축산분뇨 흘러들어 물고기 떼죽음
축산분뇨 흘러들어 물고기 떼죽음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20.04.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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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돼지사육농장이 진원지…주민들 “처벌 강화해야”
괴산읍 능촌리 소하천에 물고기가 죽어 있다. 인근 돼지사육농장에서 흘러든 분뇨 때문이다.(사진은 독자 제공)
괴산읍 능촌리 소하천에 물고기가 죽어 있다. 인근 돼지사육농장에서 흘러든 분뇨 때문이다.(사진은 독자 제공)

 

괴산읍 능촌리 B농장에서 흘러나온 축산분뇨가 마을 앞 소하천에 흘러들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지난 24일 오전 7시 30분쯤 마을 앞 소하천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을 마을 주민 G(67)씨가 확인하고, 오전 9시쯤 괴산군청에 신고했다. 
G씨는 “돼지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기업형농장에서 축산분뇨가 흘러나와 도랑의 물고기가 죽어 있어 괴산군에 신고했다”며 “버들치 피라미 미꾸라지 등 수백마리가 허옇게 죽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농장에서 분뇨가 흘러나오는 사진도 찍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적발돼도 벌금 몇십만원 내는 솜방망이 처벌로는 근절되기 어렵다“며 ”집중적인 단속과 그에 따른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뇨배출뿐아니라 이 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는 것이 주민들 주장이다.  
마을 주민 C(71) 씨는 작년부터 괴산군청에 지속해서 민원을 넣고 있다. B농장에서 나는 지독한 악취 때문이다. 
C 씨는 "가축 분뇨 냄새 때문에 현관문과 창문을 열지 못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군청에 민원을 제기해도 악취는 지속적으로 발생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능촌리에 들어선 B농장은 6000여마리의 돼지를 기른다. 이 농장은 오수정화시설, 액비처리시설 등을 갖췄지만, 분뇨유출, 악취발생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가 밝혀지는 대로 위반사항은 관계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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