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VS 경대수 피 말리는 ‘경쟁’
임호선 VS 경대수 피 말리는 ‘경쟁’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20.04.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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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임호선 후보, 증평중학교 출신, ‘증평교육지원청’ ‘인문계공립고교’ 설립 공약
통합당 경대수 후보, 3선 도전 국회의원, ‘에듀팜-좌구산 휴양림 연계 관광벨트’ 구축
배당금당 장정이 후보, 제천 출신으로 개인 공약 없이 당의 공약 전면에 내세우고 활동

 

오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충북 증평·진천·음성(중부3군)선거구에 입후보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6. 이하 민주당) 후보와 미래통합당 경대수(62. 이하 통합당) 후보 그리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장정이(61, 이하 배당금당)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임호선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의 선택’을, 경대수 후보는 ‘3선 도전의 힘 있는 국회의원 선택’을 강조하고 있고, 이에 맞서는 여성후보인 장정이 후보는 개인 공약 없이 당의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임호선 민주당 후보는 지난 26일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총선 후보등록을 마친후 총선 출마 각오에 대해 “중부3군의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구석구석 살피고 오직 군민의 편에서 힘쓸 것”이라며 “증평, 진천, 음성 중부3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사람, 주민을 섬기고 주민과 동고동락 하는 상머슴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특별히 증평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초평면 출신인 임 후보는 증평중학교를 다녔으며 부인 이경혜(58) 씨 또한 증평군에서 33년간 엄마약국을 경영한 바 있어 임 후보는 증평군을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증평군 공약을 발표하면서 ‘증평교육지원청’ 설립과 ‘인문계 명문 공립고등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임 후보는 “증평군은 괴산군에서 정식으로 분리된 독립된 지방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교육지원청이 괴산에 예속돼 있다”며 “이로 인해 증평지역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괴산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 후보는 “2개 군에 걸쳐 교육청이 하나이므로 예산 집행 또한 반쪽으로 축소돼 교육경비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며 “행복 플러스 대안 사업으로 경비를 나눠주려고 해도, 반 토막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평군민들의 교육적 불만을 해소하고 기초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교육지원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증평군에 없는 공립 명문 인문계고등학교를 설립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임 후보는 “현재 증평군에는 인문계 사립고교 한곳밖에 없어 증평군 학생들의 외지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문계 명문고등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며 “이 일을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이 해내겠다고 주장했다. 
경대수 통합당 후보는 제21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이 시작된 첫날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따뜻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화합과 희망이 있는 선거를 치르겠다”면서, “오직 군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면서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 후보는 지난 23일 개최한 제21대 중부3군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국비사업을 따내기 위해 지역 간 경쟁이 상상 이상으로 치열한 현실을 감안할 때 묵직한 국회의원의 힘이 있어야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지역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며 희망선거를 치를 것이며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경 후보는 증평군의 에듀팜 관광특구와 좌구산 휴양림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증평 교육지원청 신설·인문계 고교 확충,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 역사공원 등 문화체험시설 조성 도안2농공단지 조속 추진 등을 공약을 내놓았다. 
경대수 후보는 “군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만이 군민 여러분을 섬기는 본분이고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역량과 경륜을 국가와 지역을 위해 쏟을 수 있도록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충북 제천출신으로 유일한 여성후보인 장정이(61) 후보는 충주 문화실버요양병원 간호과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의료인 출신으로 개인적인 공약을 발표하기보다는 당의 공약을 전면에 세우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당금당은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 재정 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확대해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매월 150만 원씩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치열하게 전개되는 후보자들의 경쟁 구도 속에 선거가 가까울수록 지역 민심도  들끓고 있다. 
증평군에 거주하는 주민 K씨는 “임호선 후보는 진천군 초평면 출신이지만 증평중학교를 졸업했고 특히 부인이 30여 년간 증평군에서 약국을 경영해와 우리 주민과 다름없다”며 “증평군 발전을 위해서도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임호선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또 다른 주민 Y씨는 “경대수 후보는 국회의원 재임 중에 증평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일꾼”이라며 “3선 중진의원이 되면 증평군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이 확실하다”며 경대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호선 후보와 경대수 후보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지난 2일 각각 각당 선거 관계자들과 함께 충혼탑을 참배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임 후보는 이날 충혼탑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순국열사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임호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음성군청 앞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청주CBS 단독 토론회 참석, 오전 11시 증평지역 일원을 누빈데 이어 오후 6시부터 각 지역사회단체를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경대수 후보도 같은 날 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필용·김경회 전 군수와 함께 충혼탑을 참배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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