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곽상언 후보 ‘총선 본선행’
‘노무현 사위’ 곽상언 후보 ‘총선 본선행’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3.0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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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에서 성낙현 예비후보 꺾어…76% : 24% ’압승‘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와의 불꽃 튀는 경쟁 예고
여론조서결과서 박덕흠 후보와 박빙인 것으로 나타나
곽상언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관계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곽상언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관계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4·15 총선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곽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후보 경선에서 성낙현 예비후보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곽 후보는 권리당원 경선에서 78%, 일반 시민에서 74%를 얻었고, 성 예비후보는 권리당원 22%, 일반 시민 26%를 득표했다.
‘노무현 사위’로 상징성이 있는 곽 후보가 당원과 지역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곽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등장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당적을 서울에서 충북으로 옮기고 영동군이 고향이란 점을 부각시키며 얼굴을 알려왔다.
선대의 고향이라는 연결 고리 하나로 동남4군을 찾아온 곽 후보가 도시가 아닌 농촌의 민심을 어떻게 움직여 표를 모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경쟁을 벌였던 성낙현 예비후보 측을 어떻게 포용해 하나로 묶을지도 관심이다.
앞서 지난 1월 22일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곽 후보는 "동남4군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린다. 노 전 대통령께서는 더한 험지에도 기꺼이 뛰어들었다"며 “저를 노 대통령의 사위로 보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것이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을 수 있는 지역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다. 저 스스로 본적지가 있는 이곳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영향은 미쳤지만 전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동남4군은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해 현재 인구소멸 위험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지역의 생존을 위해 정치세력의 쇄신, 새로운 인물교체가 절실하다. 동남4군 발전에 이 한 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경선 승리 후 “지역발전, 정치의 변화를 절실히 원하는 유권자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4월 15일 총선에서 지역주민과 당원의 지지를 하나로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성낙현 후보님에게도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동남 4군 곳곳을 누비며 인물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단수 공천이 확정된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와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 현역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곽상언 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월 1일  보은·옥천·영동·괴산군 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39.4%,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7%를 기록했다. '없음'과 '다른 인물'이 각각 8.0%, 7.5%였고 '모름'은 6.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공천을 확정지은 후 나온 첫 결과라 주목된다. 
이 지역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39.9%와 33.3%를 기록했다. 이 지역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잘못한다'는 부정평가가 51.7%로서 긍정평가인 '잘한다'(44.7%)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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