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중부3군 단수공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중부3군 단수공천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20.03.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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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평중 졸업, 배우자 증평에서 약국 경영 … 증평주민 관심 증가
민주당, 임해종·김주신·박종국 예비후보 재심의 요청 ‘기각’
경대수 의원과 맞대결 성사되면 전국적인 관심지역 부상할듯
임호선 후보가 음성군청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임호선 후보가 음성군청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단수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검경 대결’이 성사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지난달 28일 16개 지역구의 단수 후보를 선정하면서 중부3군 후보로 임 전 차장을 선택했다.
임 전 차장 공천 결정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달 15일 이 지역구를 추가 후보 공모 지역구로 결정했고 그는 하루 뒤인 16일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이어 19일 민주당 입당과 함께 공천을 신청했고, 26일 음성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임 전 차장은 당시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에 공천 신청 한 임해종·김주신·박종국 예비후보와 경선도 각오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경선 없이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민주당 공관위가 중부3군을 추가 후보 공모 대상 지역으로 정한지 불과 13일 만의 일이다.
이에 임해종·김주신·박종국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지난 4일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 회의결과 ‘이유없음’으로 ‘기각’의결됐다.
임호선 후보는 오상초, 증평중, 충북고를 거쳐 경찰대학(2기)을 졸업했다. 진천경찰서장, 충주경찰서장을 거쳐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치안 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말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고향인 진천군 초평면 가죽골로 돌아왔다. 
임 후보는 증평군과 인연이 깊다. 증평중학교를 졸업했고 배우자(이경혜)는 증평읍에서 33년째 약국(엄마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증평군민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 후보는 지난달 27일 21대 총선 중부3군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과연 누가 국민과 우리 군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인지, 과연 누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인지 꼼꼼하게 살펴 선택해 달라”며 “중부3군을 제대로 섬기고 소통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에서 방대한 경찰조직과 예산업무를 다루며 국회와 언론의 협조,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거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으며, 산적한 문제해결은 물론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근무를 통해 국정을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도 쌓았다”고 강조하고 “코 앞으로 다가온 이번 4.15 총선에서 승리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승리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예비후보는 중부3군 유권자들에게 ▲중부 3군을 제대로 섬기고 소통하는 리더 ▲국민안전을 지키는 대표선수 ▲국정현안인 검찰-경찰개혁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3가지 약속을 했다. 
또한 “청와대 행정관 시절 김대중 대통령께서 ‘나서야 할 때 나서지 않는 것은 기만이고 위선이다’라는 말씀을 남겼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여러 차례 강조하신 이 소임을 과연 누가 감당할 수 있을지는 군민, 당원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 이렇다 할 총선 이슈가 없어 고심해온 민주당은 내심 경 의원과의 검경 출신 맞대결이 성사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지지층을 결속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임 전 차장이 바람을 일으키면 동남4군 등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삼고초려 끝에 그를 영입해 공천한 데는 민주당의 이런 의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선거판에 무혈입성한 그는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대결하게 된다. 미래통합당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경대수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만약 경대수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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