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문 닫아라”
“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문 닫아라”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11.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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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민, 폐쇄 촉구하는 군민 서명운동 돌입 … 주민 서명 받아 청주시에 전달할 계획
증평군 주민들이 증평읍 연탄리에 음식물폐기물 매립한 A업체 폐쇄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증평군 주민들이 증평읍 연탄리에 음식물폐기물 매립한 A업체 폐쇄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증평군 음식물쓰레기 대책위원회(가칭)는 지난 1일 청주시 소재 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A사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하는 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A사는 지난해 10월 증평읍 연탄리 3300㎡ 규모의 밭을 임차해 비료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음식물폐기물 2500여t 가량을 매립해 심한 악취는 물론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진천, 보은, 옥천, 영동 등에도 다량의 음식물폐기물을 매립해 충북도민 전체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업체다.
A사는 지난 9월 청주시로부터 허가취소처분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하고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허가받은 용량을 초과해 산물 비료를 생산하는 등 지속적인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증평군민들은 이날 대책위를 설립하고 이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A사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하는 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이다.
대책위 박완수 씨는 “현재 마을 이장과 사회단체를 통해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며 “15일쯤 이들 취합해 청주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증평군의회도 지난달 29일 이 업체의 허가 취소 처분이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청주시에 전달했다.
증평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A업체가 부산물 비료의 재료인 음식 폐기물을 무단 매립해,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침출수로 지하수가 오염되는 등 고통을 겪었다”며 “이 업체는 비료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음식 폐기물을 매립하는 등 상습적인 투기 행위로 농촌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평군의회는 △부산물 비료 생산·공급 업체 관리·감독 강화 △A업체의 허가 취소 처분 등 적극적인 행정 대응 △비포장 비료 생산 업체의 판매·유통·공급과 관련,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즉각 통보하는 협력 체제 구축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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