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바다를 주세요”
“충북에 바다를 주세요”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19.06.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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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계획
유치 열기 ‘후끈’, 예타 통과 ‘심혈’
충북 미래해양과학관 조감도. 파리 국립해양박물관, 런던 국립해양박물관 처럼 내륙에 해양관련 시설을 설치, 많은 국민들이 해양문화를 접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북 미래해양과학관 조감도. 파리 국립해양박물관, 런던 국립해양박물관 처럼 내륙에 해양관련 시설을 설치, 많은 국민들이 해양문화를 접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고장’인 충북이 미래해양과학관 유치 열기로 뜨겁다. 미래해양과학관은 내륙의 청소년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과학을 체험할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1만5175m²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로봇관 해양바이오관 해양생태관 등을 갖춘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충북도가 지난해 8월 해양수산부에 유치 신청을 한 미래해양과학관은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사업에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1150억 원 가운데 땅값 82억 원를 제외한 1068억 원이 국비다.
국비 300억원 이상,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지방자치단체 사업은 중앙부처의 예타 조사를 거쳐야 한다.

해양 관련 시설이 없는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이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 충북도의 주장이다. 현재 전국 각 광역 시도에는 국공립 과학관과 해양문화시설 57곳이 있지만 충북에는 하나도 없다.
충북도의 10년 묵은 숙원은 이르면 올 연말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충북도는 도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9월 말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100만명 서명도 받고 있다.

서명 결과를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에 전달해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재차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충북의 미래해양과학관은 청소년에게 해양과학의 꿈을 알려주는 내용의 전시관과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예정지인 밀레니엄타운 인근에는 도로와 철도 항공 시설이 있어 전국 어디에서도 오가기 쉽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바다 없는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을 건립한다는 역발상이야말로 혁신”이라면서 “미래해양과학관은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은 물론이고 수도권 강원권 경북북부권 등의 1200만 명이 1시간 안에 와서 내륙의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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