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증평군 팀장급 공무원 고발
감사원, 증평군 팀장급 공무원 고발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06.21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인업체 CCTV 구매 강요…직권남용 혐의

특정 업체 제품을 구매해 납품하도록 요구한 증평군청 팀장급 공무원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이 지난 4일 공개한 지역토착비리 기동점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증평군은 2016년 7월~2018년 6월 9개 중소기업과 CCTV 설치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내용은 업체가 직접 생산하는 조건을 걸어 경쟁 입찰 방식으로 13억7339만원 규모의 계약이다.

중소기업 판로지원법에 따라 이들 업체는 CCTV를 직접 생산해야 했다. 그런데 증평군 공무원 A씨는 6개 업체에 자신이 소개한 다른 업체가 생산한 완제품을 구매해 납품하도록 요구했다.

부당한 요구를 받은 6개 업체는 A씨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CCTV 납품 과정에서 검수 거부 등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A씨의 요구를 수용했다.

A씨는 나머지 3개 업체에도 친분이 있는 또 다른 업체의 물품을 사들여 납품하도록 요구, A씨의 요구대로 계약을 수행했다. 또한 9개 업체가 직접 생산하지 않은 제품을 납품한 사실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알리고, 직접생산 확인이 취소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감사원은 A팀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하고 증평군에 징계를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