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과 함께 버려진 양심
쇠똥과 함께 버려진 양심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06.21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침에 신선목장‘서 가축분뇨 무단방류 ‘물고기 떼죽음’
괴산군 “고발 조치할 것” 괴산군의회 “철저한 현지조사”
사리면 이곡리 월현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천 상류에 위치한 아침에 신선목장‘에서 가축분뇨를 무단 방류한 탓이다.
사리면 이곡리 월현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천 상류에 위치한 아침에 신선목장‘에서 가축분뇨를 무단 방류한 탓이다.

 

사리면 이곡리 월현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마을 앞을 흐르는 하에서 피라미, 붕어, 버들치 등 물고기가 죽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천 상류에 위치한 아침에 신선목장‘에서 가축분뇨를 무단 방류한 탓이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목장 주인의 환경파괴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월현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목장은 10여 년 전부터 사슴목장을 젖소목장으로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고, 상습적으로 조금씩 가축분뇨를 무단 방류 해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월현마을에서는 군에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며 마을 자체적으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창식 이장은 “지난 1일 새벽부터 악취와 함께 가축분뇨 덩어리까지 흘러내려와 확인해보니 목장에서부터 분뇨가 흘러 내려온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월현마을의 환경오염 현장을 확인했다”면서 “가축분뇨 무단방류 사실을 고발 조치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괴산군의회 의원들은 지난 4일 월현마을의 축산분뇨 무단방류 현장을 방문했다.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8명은 이날 월현천과 인근 야산의 오염현황을 확인하고, 대책마련과 함께 폐기물을 무단 방류한 축산업자에 대한 행정조치를 군에 요구했다.

의원들은 축산폐기물을 무단 방류한 목장을 찾아가 축산폐기물 관리현황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축사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무산됐다.

신동운 의장은 “축산폐기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이 입는다”며 “정례회 기간 중 환경보전특별위원회의 철저한 현지조사로 이러한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