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산성서 목조우물 발견
추성산성서 목조우물 발견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19.04.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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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100cm 깊이 80cm 규모, 수혈주거지·유구 확인
“고대산성서 확인 어려운 사례” … 추성산성 가치 상승
도안면 추성산성에서 한성백제기에 만들어진 목조우물이 발견됐다. 목조우물은 직경 100cm, 깊이 80cm 규모, 우물바닥에서 출토된 토기 확인한 결과, 4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도안면 추성산성에서 한성백제기에 만들어진 목조우물이 발견됐다. 목조우물은 직경 100cm, 깊이 80cm 규모, 우물바닥에서 출토된 토기 확인한 결과, 4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문화재청의 국가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증평군 도안면 추성산성(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7호) 8차 발굴조사가 성과를 내고 있다.
증평군은 추성산성에서 한성백제기 목조우물을 발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목조우물은 직경 100cm, 깊이 80cm 규모로, 판재를 서로 엇갈리게 잇대어 만들어 하부는‘ㅍ’자, 상부는‘井’자 평면형을 나타내고 있다.
우물바닥에서 출토된 백제 토기 편을 확인한 결과, 4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이 우물은 백제 중앙양식의 축조방식이 반영돼 추성산성이 한성백제기 지역 거점 성(城) 역할을 했다는 게 입증됐다.
이와 함께 우물 안에서 4세기 것으로 보이는 호두껍데기와 복숭아 씨앗이 발견된 것도 흥미롭다.
우물과 인접한 곳에서는 단야공방과 관련된 수혈주거지 1기, 매납 유구 1기, 수혈 유구 3기가 확인됐다.
이는 고대산성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라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 발굴을 통해 추성산성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군은 2009년부터 8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추성산성이 지방에 존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한성백제 시기 토축산성임을 밝혀냈다.
이 밖에도 고려 때 만든 목책과 초소 터, 백제 때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1기와 토광묘 3기, 한성백제기 산성 내 최대 규모의 주거지 등이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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