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장교(ROTC) 임관식…괴산에 2만명 운집
학군장교(ROTC) 임관식…괴산에 2만명 운집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04.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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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장교 4100명 배출…3대 학군장교 등 화제의 인물 많아
신임장교 가족들 “청정지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이해안가”
ROTC 임관식이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학군장교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가족 등 2만여명이 몰렸다.
ROTC 임관식이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학군장교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가족 등 2만여명이 몰렸다.

 

학군장교(ROTC) 임관식이 지난 6일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육·해·공군·해병대 학군장교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학군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7개 대학에서 후보생으로 선발돼 2년 동안 군사학·군사훈련을 마치고, 임관종합평가 등을 통해 자격을 부여받았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에는 3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고위 장성과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7개 대학교 총장, 임관장교 가족, 지역주민 등 2만여명이 참석했다.
각군별 임관인원은 육군 3724명(여군 266명), 해군 115명(여군 7명), 해병대 120명(여군 7명), 공군 142명(여군 7명) 등이다. 
임관식을 통해 소위로 임명된 신임 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 박원철 소위(전남대), 해군 성현민 소위(부경대), 공군 성원익 소위(교통대)가 수상했다.
4101명의 신임장교들 중에는 화제의 인물도 많다.
조찬하(연세대) 육군 소위는 증조부가 독립유공자, 할아버지는 6·25참전용사다. 장원오 소위(수원대)는 1961년 학군단 제도가 창설된 후 58년 만에 처음으로 할아버지(2기), 아버지(26기)에 이어 3대째 학군장교로 임관했다.
이승재 소위(순천향대)는 2016년 만기 전역 전 휴가 중에 병장 신분으로 ROTC에 지원했다.
권택현 소위(중앙대)는 ROTC 창설 이래 최초로 미국 일반대학(캘리포니아 주립대 LA캠퍼스) ROTC 과정을 밟았으며 조한나 소위(이화여대)는 이대 경영대 수석졸업자 출신이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가족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청주공항과 버스터미널 등에서 행사장까지 순환버스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시, 사단병과 소개, VR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임관식을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장교 가족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임관장교 가족 K씨(53·서울)는 “행사장을 오다 보니 거리에 ‘의료폐기물 설치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이 즐비하게 걸려있는 모습을 봤다”며, “유기농 청정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괴산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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