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의 안일한 행정 “도마 위에…”
증평군의 안일한 행정 “도마 위에…”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03.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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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리 주민 “수차례 민원 제기했는데 묵묵부답 일관”

증평군의 안일한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돼 악취가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감독해야 할 증평군의 미온적 대처가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증평읍 연탄리 인근의 밭에 음식물 쓰레기 불법 매립으로 인해 침출수가 발생되고, 심한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밭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하고,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고통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이 능동적인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9월경부터 음식물 쓰레기차가 드나들기 어려워 입구에 임야를 불법으로 개간해 차량통행로를 만들고 중장비를 동원해 대량의 음식물 쓰레기 잔존물을 매립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탄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군청 환경위생과에 민원을 수차례 제기해 왔는데, 군은 이렇다 할 답변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고 비난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군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군은 마을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빗발치자 지난 4일 굴착기를 동원해 매립지를 파헤쳤다. 이곳에  음식물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질이 대량 매립된 것을 확인했다.
이기엽 증평읍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군 환경과에 민원을 제기해 왔지만, 군이 묵묵부답으로 대응해 왔다”며 “주민들의 민원에 귀 기우리지 않는 행정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A씨가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고, 농지에 매립할 수 없는 물질을 매장했는지 조사에 나섰으며,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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