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풍성’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풍성’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19.02.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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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청 광장에서 3.1절 기념행사 열어
시내 돌아오는 독립만세 거리행진 계획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증평군이 군청 광장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연병호 항일역사공원 모습.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증평군이 군청 광장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연병호 항일역사공원 모습.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증평군에서 독립만세 함성이 울려퍼진다.
증평군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군청 광장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군이 3.1절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2003년 개청 후 처음이다.
이날 기념식은 3.1운동 소개와 독립유공자의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3.1만세운동 재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군청을 출발해 시내 일원을 돌아오는 독립만세 거리행진도 펼쳐진다.
기념식에 앞서서는 홍성열 군수와 증평군의원, 보훈·안보단체장 등이 충혼탑을 찾아 호국선열을 참배한 뒤 연병호 항일공원 등을 방문한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두루마기와 민복을 입은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치는 등 그날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연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증평군에서 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19년 4월 12일 일본고등경찰이 조선총독에게 보낸 문서에는 “1919년 4월 10일 충북 괴산군 광덕리(현 도안면 광덕리)에서 약 300명이 폭민운동을 개시해 총검으로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는 같은 날 조선헌병대사령관이 육군대신에게 보낸 보고문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증평을 빛낸 독립운동가도 여럿 있다.
중국에서 독립운동가를 후원한 연병환과 광복군으로 활동한 그의 동생 연병호, 연병환의 딸이자 한국독립당에서 활동한 연미당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독립선언서를 배부한 김교환, 괴산군 청안면 3.1만세운동 중 현장에서 순국한 연병룡과 이찬의, 김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임창무도 있다.
군은 이들의 업적과 그에 대한 고증 내용을 묶어 지난해 ‘우리 고장의 독립운동가’ 책자를 발행했다.
또 2016년 연병호 선생 생가(도안면 석곡리) 일대 3만㎡ 부지에 항일역사공원을 조성하고, 그의 성장과정과 독립운동 자료, 독립신문에 기고한 글을 적은 상징조형물 등을 비치했다.
10월에는 연미당 선생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의 업적을 재조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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