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가 청주시와 증평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신 후보는 지난 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평-청주 통합 추진은 그동안 무난하게만 흘러왔던 지난 8년의 충북을 화끈하게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163만 도민의 미래만 보고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약을 단 한 번도 가볍게 생각하고 대충 준비해서 발표하지 않았다"며 "두 도시 간 통합을 오랜 시간동안 고민해 왔고 수없이 많은 내부토론으로 검증하고 또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청주-청원 통합은 총 4번의 시도와 3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도민들이 원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며 "청주와 증평도 두 도시 간 시너지를 발휘해 도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발전해 나아갈 수 있다면 시급히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합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통합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증평과 청주가 통합되어야 하는 이유로 ▲동일 생활·문화권 ▲100만 광역화도시로 우월한 미래경쟁력 확보 가능 ▲균형발전의 새로운 대안 등을 내세웠다.
신 후보는 "많은 증평 주민이 청주로 출퇴근하고 증평의 부족한 정주여건 대부분을 청주에서 채워나가고 있다"며 "청주와 증평은 동일 생활·경제권이지만 불필요한 행정적 금 긋기로 인해 대중교통비용 부담 등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평-청주 통합은 청주-청원 통합 때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겠지만 광역행정수행 용이, 행정 효율성 제고, 정주체계 일원화를 통한 불편 해소 등 분명하고 확실한 성장발전 효과가 있다"며 "광역행정구역의 장으로서 청주-증평 통합의 추진의지와 지원, 설득과 중재의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모든 통합의 과정은 기초지자체와 도민들이 주도해 나갈 것이며 그에 대한 과실 또한 도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