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용찬 전 군수 지지층 어디로?
나용찬 전 군수 지지층 어디로?
  • 신도성
  • 승인 2018.06.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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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없어‘불꽃경쟁’…"임기 채우고 박수 받으며 떠나는 군수 보고 싶다"

나용찬 군수가 낙마하면서 그를 지지했던 8000여 표가 어디로 쏠릴지가 관심이다.

지난해 치러진 4·12 보궐선거에서 나 군수는 유권자 2만1607명 중 8251표를 얻었다. 이 표가 나 군수가 출마하지 못하기 때문에 방향성을 잃었다. 이 표는 전체 득표의 40%에 근접하는 엄청난(?) 규모다. 나름대로 충성도가 강했던 '표심'이기 때문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뿔뿔이 흩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괴산군수 선거는 절대 강자로 여겨질 만한 출마자가 없어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다. 서로가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상황에서 어떤 인물이 당선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출마자들은 나 전 군수의 지지자를 흡수하고자 묘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나 전 군수가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라는 '카더라' 여론이 괴산지역에 돌고 있다.
나 전 군수는 최근 SNS를 통해 재임 1년간의 소회를 피력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괴산군민들은 인성이 바른 사람, 주민을 섬길 줄 아는 사람,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사람을 군수로 뽑아야 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지역정가는 나 전 군수를 지지했던 표심이 어느 후보로 쏠릴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괴산군은 독특한 선거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네 번의 군수 선거에서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후보가 잇따라 당선됐다. 특정 정당이나 정치 흐름 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친분이 선택의 잣대로 작용했다.
'여당 대세론'이 전국적으로 거센 이번 선거에서도 종전처럼 인지도를 앞세운 후보가 당선될 지 관심이 쏠린다.
한 주민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대립과 갈등으로 갈라진 민심을 봉합하고 표심을 흡수하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며 “임기 제대로 채우고 박수 받으며 떠나는 군수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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