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증평 지역 초·중교 7곳
괴산·증평 지역 초·중교 7곳
  • 이재근
  • 승인 2018.04.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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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기준치 이상 초과 검출

괴산과 증평지역의 초·중교 7곳에서 폐암을 유발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라돈이 기준치(148Bq/㎥) 이상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기를 제대로 시킬 경우 라돈 수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의 라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요구되고 있다.

한 언론사가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2017년 교실 내 라돈 정기점검 결과 기준초과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충북도내 초·중·고교 492곳 중 10.8%에 달하는 53곳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이 가운데 괴산증평 지역의 학교는 초·중·고교 34개 가운데 20.59%에 해당하는 11곳에서 라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8곳 가운데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는 11곳 가운데 2곳이 초과 검출됐다. 고등학교는 다행히 초과한 곳이 한 곳도 없다.

지역별로는 괴산이 청천초(346Bq/㎥), 연풍초(280), 동인초(233), 칠성초(233), 연풍중(201), 청천중(198) 등 6곳이며, 증평은 삼보초(201) 1곳이다.

청천초는 기준치보다 133.78%를 초과했으며, 연풍초(89.19%), 동인초(57.43%), 칠성초(57.43%), 연풍중(35.81%), 삼보초(35.81%), 청천중(33.78%) 등의 순으로 높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라돈은 주로 건물의 토대·지하실·파이프 등을 통해 스며 나와 환기가 잘 안 되는 집안 공기 중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1980년대 이후 라돈과 폐암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진행됐고, 20세기에 이르러 라돈이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환기만 잘 시켜도 라돈 수치는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우선 각 학교에 환기를 철저히 하라는 지침을 이미 여러 차례 통보한 상태”라며 “라돈이 600Bq/㎥ 이상 검출될 경우 시설설치, 교실 재배 등의 실시대상이지만 우리지역은 아직 조치대상이 없어 우선 각 학교에서 환기를 철저히 시키도록 지도한 후 7월 중순경 라돈 재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황에 맞춰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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