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수 선거구도 '예측불허'
증평군수 선거구도 '예측불허'
  • 이재근
  • 승인 2018.04.3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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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성열·한국당 최재옥 공천
이현재 무소속출마·유명호 재심청구
김규환 출마포기 or 무소속 출마 강행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양당·양자대결이 예상됐던 6·13지방선거의 증평군수 선거가 민주당이 홍성열 현 증평군수를 단수 추천하자 다자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한 예비 주자가 이미 노선을 이탈해 무소속 출마를 확정지은 데다 다른 예비 주자들도 공천과정 등의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비추고 있어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평군수 선거는 일찌감치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은 최재옥 전 충북도의원과 경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는 후보자 간 2파전이 기정사실화 됐었다.

하지만 민주당 증평군수 예비후자들이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중부3군 지역위원회의 공천 과정 등에 불만을 갖고 사분오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홍성열 현 군수를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그동안 공천 경합을 벌였던 유명호 전 증평군수는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시킨 공관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 전 군수는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출마를 포기하던지 무소속 출마를 선택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유 전 군수는 “당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중앙당에 홍 군수와 경선을 요구하는 재심을 청구했다”며 “당에서 재심신청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지지자들과 논의 후 최선의 진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나이 등의 문제로 4년 뒤의 선거도전은 기약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에 마지막 단판을 짓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규환 전 새마을금고 이사장, 유 전 군수 등과 후보 단일화 작업에 동참했던 이현재 전 청주MBC경영국장도 지난 18일 증평군선거관리위원회에 소속을 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변경 신청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후보 단일화를 인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전 국장은 최근 일부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이사장은 증평군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를 아직 사퇴하지 않은 채 분명한 거취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측근과 주변의 의견을 깊이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김인식 예비역 육군 대령, 박석규 군의원, 연기복 전 두리하나봉사회장, 최재옥 전 충북도의원 등 자당 증평군수 출마 예정자 4명에 대해 경선을 실시해 최 전 의원을 후보자로 선출했다. 경선은 당원 50%, 일반국민 50% 비율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치러졌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출마예정자 4명이 합동출마선언을 통해 “경선을 실시해 선출되는 후보자를 나머지 출마 예정자들이 적극 지원 하겠다”며 깨끗한 선거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국당 경선에 참여했던 박 의원, 연 전 회장, 김 예비역 대령 등 3명은 최 전 도의원을 최대한 적극적인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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