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전동지회 증평군지회
대한민국 특전동지회 증평군지회
  • 이재근
  • 승인 2016.12.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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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안전과 환경 지키는 ‘검은 베레’

인명구조·구호활동·환경보호활동 수행
자체경비로 순수한 봉사활동 펼쳐'호평'

▲  회원들이 보강천변에서 실한 환경정화활동을 마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회원들이 보강천변에서 실한 환경정화활동을 마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검은 베레'라 불리는 특전사. 오로지 '절대충성, 절대복종'이란 특전정신아래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부대 신조와 충성·명예·단결의 특전 훈을 바탕으로 '맡겨진 임무는 반드시 성공 시킨다'는 강인한 의지를 가진 사나이들이 모인 대한민국 육군의 특수부대다.

이러한 특전사 출신들이 평소 상호간 우의를 다지며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벌이다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누구보다도 제일 먼저 도착해 국민의 재산보호와 인명구조 등의 지원활동에 나서는 모임을 갖고 있다. 국가 재난구조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한민국 특전동지회다. 증평군에는 대한민국 특전동지회 증평군지회(이하 증평특전동지회)가 국가안보 계도활동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전사 출신 45명으로 구성
증평특전동지회는 지난 1999년 4월 강인한 체력과 의지를 가진 특전사 출신들이 모여 발대한 후 지금까지 국가안보를 위한 계도활동과 지역사회에 대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 회원들이 우체국~초중리 한삼인 구간의 환경장화활동을 끝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회원들이 우체국~초중리 한삼인 구간의 환경장화활동을 끝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원은 장교, 부사관, 병 출신 4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조·구급팀, 교육·행사팀, 차량지원팀, 대외협력팀, 상임고문 등으로 편성돼 있다. 임원은 회장1명, 부회장 1명, 사무국장 1명, 감사 1명 등이 있다.

회원 90% 가량이 증평지역에 있는 13공수특전여단에서 근무를 했으며, 이 가운데 80%는 이 부대에서 30년 이상 특전사를 키워온 원사출신이다. 장교출신은 2명이고 나머지는 사병으로 근무했다.

회원 대부분이 지천명의 나이를 훌쩍 넘긴 55세 이상이지만 특수부대에서 갈고닦은 강인한 체력을 전역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온 덕택에 아직도 건장한 신체를 자랑하고 있다.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특전사에서 근무하며 공수교육을 이수하고 수중인명구조·심폐소생술(C.P.R)·스쿠버구조·고등산악(레펠)·스키안전(페추럴) 교육 등을 수료한 이들은 지역에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인명구조 활동, 실종자 및 사체 수색·인양, 복구활동 등을 펼친다.

평소에는 재해가 거의 없는 지역 여건상 구조 활동보다는 주로 봉사활동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구조 활동은 충북지회가 주관하는 구조봉사 활동에 적극 동참하며 증평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증평특전동지회가 실시하는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는 수중정화, 산불예방, 환경정화 등 환경 살리기 활동을 꼽을 수 있다.

매년 보강천과 삼보산 주변과, 자전거도로 등에 대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율리 삼기저수지 일원에서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난 3일에도 20여 명의 회원들이 보강천변에서 오물수거를 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삼보산 등 화재취약지역에서 매년 산불예방활동과 보강천 등의 하천에서 수질정화활동을 실시하기도 한다. 매년 개최되는 증평인삼골축제에서는 20여 명으로 2개조를 편성해 축제장 인근의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펼치며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추석 전 증평군 사회단체들이 함께 우체국부터 초중리 한삼인 공장까지 구간에 대해 환경장화활동을 실시하는 추석맞이 대청결 운동에 동참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행정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행사에 참여해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현충탑 참배와 헌화를 통해 호국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으며, 부부동반으로 동해안과 서해안의 사적지로 견학을 다니며 회원 간 화합을 다지고도 있다.

지난 4월 26일부터는 증평군과 1기관 1공원 가꾸기 업무협약을 하고 미루나무 숲 체육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곳부터 전천후 게이트볼장까지 구간에 대해 환경정화활동을 추가로 벌이고 있다.

보조금 없이 자체회비로 봉사
이 단체는 현 사무국장이 2년 전 업무를 처음 맡으면서 증평군청으로부터 받아오던 보조금을 더 이상 받지 않고 자체 회비로 운영할 것을 회장과 결의하고 지금까지 순수 자비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원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

김 종 춘 회장
김 종 춘 회장
“순수봉사 단체로 활동하고 싶다”
김종춘(61) 회장은 회원들에게 “순수 봉사단체로 활동하기 위해 자체회비만으로 운영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모임에 충실하게 참석하며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모임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동기애를 심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범활동을 추진하고 싶지만 차량을 마련하기 어려워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방범차량을 구비해 지역안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낮 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며 “공휴일과 오후 시간을 이용해 더욱 많은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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