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새누리당 중부3군 국회의원
경대수 새누리당 중부3군 국회의원
  • 이상훈
  • 승인 2016.09.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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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대표기자의 취중토크 열두번째 손님

“국가안보 보장 안되면 복지·경제성장 소용없습니다”

Q 아침 저녁이 선선합니다. 선선합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A 지난 여름은 군민여러분 모두 폭염과의 싸움이었을 겁니다. 이제 명절을 앞두고 특히 어르신들 건강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선거에서 군민여러분들께서 저 경대수를 다시 한번 믿고 맡겨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우리 군민들께서 앞으로 4년 동안 더 열심히 일해보라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4년은 우리지역과 국가를 위해 쉼 없이 달려 나가는 분주하고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초선의원의 열정과 패기를 넘어 힘 있는 재선의원의 추진력으로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환하게 웃음 지을 수 있도록 항상 봉사하며 헌신하겠습니다.

전반기 국방위 간사로 활동
통일은 '흡수통일'이 방법

Q 이번 20대 국회에는 국방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시게 됐죠. 지역에서는 처음 음성지역으로 사드가 온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막기 위해 국방위로 가셨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맞나요?
A 아닙니다(웃음). 지역구가 농촌지역인 저는 지역 주민 문제해결이 최우선이다 생각해서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줄곧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위원으로만 활동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3지망까지 농해수위를 지원했어요. 국방위원회는 생각도 안했는데 결정됐을 땐 화까지 냈다니까요(웃음).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 당내 여건상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었다고 해요. 지금 국회 전반기 국방위 새누리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사드문제도 그렇고 국가 안보가 중시되는 지금은 결국 잘 갔다는 생각입니다.

Q 다른 정치인 같으면 '음성지역에 사드가 배치된다 해서 그것 막으려고 국방위에 갔다'고 할텐데 의원님은 주변 평대로 정말 솔직하세요.
A 저도 나중에 들으니 그런 말이 들려요. 그렇지만 아닌건 아니지 않습니까(웃음).
당에서 왜 나를 국방위로 배치했나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지난 4월 당내 워크샵에서 제가 평소에 갖고 있는 군사적 시각이 옳은지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에 국방위 분임토의에 참석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죠. 개인적으로 저는 통일은 흡수통일밖에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고 우리도 북한이나 중국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공격용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분임토의에서 제 생각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와중에 마침 사드가 음성에 배치된다는 얘기가 터진 겁니다. 국방 차원에서 제가 지역을 위해서 할 일이 생긴거죠. 이렇게 된겁니다(웃음). 현재 저는 국방위에 잘 왔다는 생각입니다. 복지·경제 성장도 중요하지만 국가안보가 보장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소용없다는 생각입니다.

Q 총선 바로 전에 지역구 괴산이 남부3군으로 편입됐지만 모두들 의원님의 당선을 확신했습니다. 그 근거는무엇이었습니까?
A 선거에 출마하면서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그럴 겁니다. 선거 막판에 고향인 괴산이 떨어져 나갔고 심리적 부담이 컸습니다만 저 역시 자신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여론조사결과 때문입니다. 당에서 딱 한번 그리고 언론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시종일관 제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겁니다. 모두들 핵폭풍 같은 변수만 없다면 무조건 이긴다 했죠. 지역에서 하는 말이 있어요. '서울에서 부는 바람이 3일이면 청주에서 불고, 5일이면 우리지역에까지 온다'는 건데요, 아시다시피 마지막에 당 대표 문제로 핵 폭풍이 불었고 그것 때문에 표가 많이 빠져나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확신은 있었어요.
둘째는, 저는 지난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 했습니다. 그 증거가 선거 막판에 언론에서 활동을 평가한 실적들로 나타났고 저는 모든 분야에서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예산확보, 특교세 확보, 대정부 견제활동, 법안 발의 통과율, 심지어 국회 출석률 조차도 말입니다. 법안발의 중 제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법안은 19대 국회의원이 돼서 1호로 발의한 65세 이상 어르신 폐렴구균 접종입니다. 장례식장에 가보면 어르신들이 돌아가신 이유가 뭐가 됐든 마지막에는 면역기능 저하로 폐렴 악화가 원인이 돼 돌아가시는 겁니다. 알아보니까 폐렴은 예방접종하면 50~70%까지 예방이 된다고 해요. 그 법안을 발의했고 그것이 기폭제가 돼 나중에 틀니 지원법안 등도 발의됐어요.

Q 세 번째는요?
A 집사람 외조 덕분입니다(웃음). 저는 가장 고맙고 미안한 사람이 아내예요. 제가 현직에 있다 보니 국회에 매달릴수록 우리지역에서는 저를 대신해서 제 아내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행사에 참여하고 군민들을 만났습니다. 주말에는 제가 나갈 수 있으니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쉬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집에 있다고 쉴 수 있겠습니까. 밀린 집안 일이 또 많거든요. 지면을 빌려 아내에게 '늘 고맙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20대 총선 당선 확신, '군민께 감사'
농촌선거구 법률개정안 발의 준비 중

Q 선거기간 중 괴산선거구 재획정으로 많이 힘드셨죠?
A 정치인 중에 저보다 애간장 태우면서 잠 못 이룬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정치개혁특위 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지역구를 지켜내기 위해 머리띠 두르고 데모하고 당 대표실을 점거해서 철야농성까지 했지만 결국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는 괴산을 버렸다는 오명과 함께 괴산으로 출마하라는 등 온갖 모욕을 다 당했어요. 소지역주의를 부추기는 세력들의 횡포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Q 맘 고생이 정말 크셨겠습니다.
A 괴산의 남부3군 편입은 지역 실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거구 획정입니다. 이는 괴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농어촌 전체 지역구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그러니 더욱 안타까울수 밖에요. 당시 불합리한 선거구 재획정을 막기에는 모든 면에서 역부족이었습니다. 비례대표를 축소하고 지역구 의석수를 늘렸으면 농어촌지역구를 모두 지켜낼 수 있었는데 농어촌지역구의 목소리는 하나도 반영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는 박덕흠 의원, 강원도 황영철 의원, 경상도 강석호 의원, 전라도 황주홍 의원 등을 비롯한 농어촌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소외되고 잘못된 농촌선거구를 바로 잡기 위해서 관련 법률개정안을 발의하고 헌법소원까지 제기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요즘 국방위 활동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계십니다.
A 때가 때인만큼 주요 관심사이니까요. 북한은 올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만 6차례 발사하면서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22일에 발사한 미사일은 최고 고도 1400km까지 상승한 뒤 약 400km를 비행했고 지난달 24일에는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성공해 이러한 미사일들이 1~3년 내 실전 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됩니다.
저는 국방위 활동을 통해 우리 군이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신뢰받는 강 군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겠다는 생각이고 여당 간사로서의 역할도 잘해 내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북 방어전략에 능통한 무적강군, 각종 비리와 예산낭비로부터 벗어난 효율적 방위사업 추진, 부대 내의 각종 가혹행위 근절 등을 통한 따뜻한 병영문화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증평 에듀팜사업 가속화
지역위한 예산확보 매진할 터

Q 기대가 됩니다. 내년도 증평군 예산확보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A 어르신들은 다음해 농사를 위해 올해 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합니다. 지역 예산도 마찬가지예요.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올해 초부터 부지런히 중앙부처와 협의해야 합니다. 국회의원을 시작하면서부터 저는 이런 철칙을 지켜왔고 나름 노하우를 가졌다고 자부합니다. 올해도 내년 증평군 국비확보를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어요. 아직 국회에서 예산 심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만 증평군의 필수 사업들이 각 중앙부처에 잘 반영됐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증평군을 지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1공구) 266억 원 △증평도안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 설치사업 10억 원 △김득신 문학관 건립 12억 원 △좌구산휴양랜드기반시설조성 6억 원 △증평에듀팜 진입도로사업 45억 원 등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예산이 반영돼 국회심의를 기다리고 있고 저는 내년도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는 올해 말까지 단 1억 원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Q 늘 지역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하시는데, 특별한 성과는요?
A 지역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이 제 의무이자 역할이니까 당연한 거죠.
증평군 지역현안 사업 중 지역발전과 관련된 중요사업은 바로 증평에듀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2005년부터 특구가 지정됐지만 사업이 계속 지지부진하다가 제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 한국농어촌공사를 직접 독려해 결국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저를 비롯해 충북도, 증평군, 농어촌공사가 함께 나서 내년부터 공사도 착공할 수 있게 됐고, 에듀팜 진입도로 예산도 45억 원이 확보돼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2800여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에듀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내년도 농촌개발사업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 내년에 총사업비 27억 원 규모로 △증평군 일원에 삼농·삼안 지역창의사업 △증평 미암리 일원에 대지랭이 창조마을 △도안면 송정리 일원에 월강 창조마을 △증평원 원평리 일원에 원평 창조마을 등이 추진됩니다. 기대해 주세요.

Q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사업은 하마터면 행사 추진이 무산될 수도 있었잖아요?
A 괴산얘기만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앞서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선거구 재획정 시기에 모두들 저를 겨냥해서 괴산이 떨어져나가길 바랬어요. 그때 저를 음해하기 위해 유기농산업엑스포 얘기도 도마에 올랐죠.
이제는 많이들 아십니다만, 유기농산업 엑스포 사업은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돼 사업 진행상황을 살펴보니까 주무부처인 농림부가 사업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정적이었습니다. 저는 농림부 국정감사, 예결위 정책질의, 대정부 질문 등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했고 이후에 농림부는 사업추진에 동의했어요.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2013년 8월 국제행사 승인을 불허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끈질기게 기재부도 설득해 그 해 12월 천신만고 끝에 국제행사 승인을 받고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음해하니 저는 막막할 수 밖에요.

반기문 대망론 … 인내 필요
지역현안, 숙원사업 해결 노력

Q 반기문 대망론이 뜨고 있습니다.
A 제가 구체적으로 말할 사항은 아닙니다만, 영호남 지역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음성이 고향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의 여권 유력후보로 부상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고 또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지역적으로 충청출신이기 때문에 동서 지역갈등 문제를 풀 수 있는 적임자이고, 10여 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온갖 국가 간, 종족 간, 종교 간의 갈등을 해결한 그 분의 높은 경륜은 남북의 첨예한 정치 군사적 대결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말을 요즈음처럼 실감할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반기문대망론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아직은 현 정치권의 이합집산 과정을 인내를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고 특히 당사자의 권력의지가 어느 정도 강한 것인지 등 아직은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 될 요소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반기문대망론의 현실화를 위해 열망하는 사람들, 특히 정치인들은 반기문대망론에 편승해서 개인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이익이나 기회를 도모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을 경계하면서 좀 더 인내하고 때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해주시죠
A 저는 처음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의 초심·그 마음으로 항상 군민들을 섬기고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제 초선을 넘어 재선의원이 됐으니 힘 좀 생기지 않았겠습니까(웃음). 주민들을 위한 생활환경개선과 안전 그리고 복지향상,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이 끝나는 날까지 지역을 위하고, 주민들을 위해 더욱 부지런히 일하겠습니다.
국가 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군민 여러분 모두 언제나 행복하시고 화목하고 넉넉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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