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 진천 · 음성군][보은 · 옥천 · 영동 · 괴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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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6.03.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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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사진>












[ 4.13 총선, 중부3군 대진표 뜨거운 3파전 ]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 현역 프리미엄 업고 필승 다져
더민주당 임해종 후보, 경로당 행사장 누비며 지지호소
국민의당 김영국 후보 공천될 듯…경쟁후보 경선 포기

4·13 총선을 위한 국민의당 경선 후보자가 3명에서 1명으로 압축되면서 증평·진천·음성 선거구로 획정된 중부3군 선거구 대진표가 3파전으로 윤곽이 잡혔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이미 경대수 의원과 임해종 예비후보를 총선 단수 후보자로 공천 확정했고, 국민의당은 지난 13일 마감한 경선 신청에 김영국 예비후보 혼자 참여했다. 김경태 예비후보와 심은지 씨가 경선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부3군은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경대수 예비후보와 더민주당 임해종 예비후보, 국민의당 김영국 예비후보의 3파전이 예고됐다.

국민의당 경선을 포기한 김경태 예비후보는 “선거를 치르기에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선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음성군선관위는 김 예비후보가 지난 13일까지 선거구 조정에 따른 예비후보 재등록을 하지 않아 예비후보 등록을 무효 처리했다.

경선에 불참한 심은지 국민의당 청년위원장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고, 김영국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준비해 다음 기회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충북도당 창당과 함께 청년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17일 충북도당 창당 후 공천을 확정할 예정이다.

4.13 총선을 위한 각 당의 대표 주자가 속속 결정되는 가운데 후보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발걸음 또한 빨라지고 있다. 임해종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음성군 금왕읍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경대수 예비후보는 음성읍에, 김영국 예비후보는 금왕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지역을 누비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새누리당 경대수 예비후보는 괴산군을 잃은 아픔을 달래며 현역 프리미엄과 그동안 지역 현안을 착실하게 챙겨온 의정활동 성과를 내세우며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달리고 있다. 경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재선의원의 힘으로 힘 있는 충북과 지역의 혁신적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하고 “군민의 민생을 챙기고 주민편의를 확충하며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예산의 큰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당 임해종 예비후보는 진천이 고향이다. 그는 지난 12일 금왕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캠프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역을 누비고 있다. 재정·경제 분야 예산전문가로 국가의 굵직굵직한 경제업무에 관여했던 그는 군민과 함께하는 임해종의 민생탐방을 주제로 중부3군을 직접 돌며 전통시장 등지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지역 발전은 지역주민과 지역출신이 해야한다"는 주장이며 '총선 승리로 침체된 지역 경제와 어려운 살림살이에 활력을 불어 넣는 참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다.

국민의당 김영국 예비후보는 음성출신으로 음성 한일중학교 이사장이다. 고 김완태 국회의원의 셋째아들이며 26년간 마케팅전문가로 활동하며 대학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부친인 고 김완태 의원의 위민과 애민정신을 유업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레드썬' 상표등록자이기도 하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경제에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법조인, 공무원이 아닌 마케팅전문가가 필요하며 그간 마케팅 경험을 살려 지역경제에 불을 지피겠디”고 밝혔다.

4.13 총선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24일과 25일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4월12일 까지다.




[ 무주공산 괴산군 … 여야 선점경쟁 치열 ]

후보들 공약 발표하고 지역 돌며 눈도장 분주
박덕흠 후보 “중부내륙철도 연풍역 만들 것”
이재한 후보 “대규모 영상종합촬영소 건립”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괴산군 주민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세우고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 두 사람의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공천심사에서 박덕흠 국회의원을 이 지역에 단수 공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이재한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들은 선거구 조정에 반발하고 있는 괴산지역 민심을 얻으려고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며 표밭을 갈고 있다.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각별히 신경 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후보는 각종 행사장과 전통시장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괴산은 이들 후보에게는 생소한 지역이다. 지지층도 없을뿐더러 지역정서도 몰라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한달간의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솔깃한 내용의 공약을 제시하면서 시선 끌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괴산표심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어 양 후보 측은 지방의원 등의 도움을 받아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박 후보는 임회무 도의원과 김해영 군의원 등 새누리당 괴산군의회 의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고, 이 후보는 윤남진 의원과 김춘묵 괴산발전연구소장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괴산주민들은 생소한 후보들의 공약과 활동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현재로는 투표하지 않겠다는 주민이 대부분이지만, 두 후보에 관심을 보이는 주민이 늘고 있는 추세다.

박 후보 측은 괴산 통합에 따른 득실 분석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괴산은 친여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헌법소원을 내 선거구 조정을 불러온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과 고향을 버리고 지역구를 옮긴 경대수 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배신감이 새누리당에 대한 반발로 나타날 것이라며 내심 '괴산발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9일 괴산에 연풍역을 신설해 수도권과 1시간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날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괴산에는 산막이옛길, 조령산, 화양구곡 등 전국적인 관광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망이 부족해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에 연풍역이 신설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기농산업클러스터 조성, 음성~괴산 구간과 괴산IC~괴산읍 도로 조기 완공, 문장대온천 개발을 막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현 국회의원으로 새누리당 연수원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공학박사)을 졸업했다.

이 후보도 지난 8일 중부권 영상종합촬영소 건설 등 괴산지역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맡으며 맺은 인맥을 통해 사업을 유치해 중부권의 대표적 촬영 장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기농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산막이옛길 충청도양반길을 통한 '느림의 미학'이 갖춰진 명품 관광지로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겠다. 그것이 선거구 문제로 마음이 상한 괴산군민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대표 공약은 유기농산업클러스터 조성, 연풍새재 과거길체험단지 조성,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 조성, 성불산 치유의 숲 조성, 괴산관문 조성 등이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남부4군 위원장으로 한용산업 대표이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충북투자유치 자문관을 맡고 있다. 세인트존스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박사학위(국제정치학)을 받았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같은 당의 이용희 상임고문이 부친이다.

한편, 남부4군 유권자는 15만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말 각 군이 집계한 예상 선거인 수는 옥천군 4만4724명, 영동군 4만3966명, 보은군 2만9755명이다. 편입된 괴산군 유권자가 3만3804명으로 보은군 보다 4000여명 많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득표수는 박덕흠 후보 3만196표(41%), 이재한 후보 2만2963표(31%)로 두 후보의 표차는 7233표였다. 괴산군 3만3800명의 표심이 승패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괴산군 유권자들을 어떻게 달래고 설득해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라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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