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유일, ‘한돈’이 인증한 ‘대박 맛 집’
증평 유일, ‘한돈’이 인증한 ‘대박 맛 집’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15.09.09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문난 맛집 탐방] 증평 사미랑 홍삼포크

홍삼 부산물 급여한 돼지고기 '일품'
소비자가 골라 그 자리서 시식 가능
유통단계 줄여 가격 저렴하게 판매


돼지고기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증평읍 송산리 홍삼포크가 증평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삼포크는 지난 2008년 증평군과 사미랑영농조합법인(대표 김진용)이 '홍삼부산물을 이용한 돼지사육방법'으로 특허를 받아 지역 특산물로 널리 알려진 돼지고기로, 이를 즐겨먹는 홍삼포크 매니아들 사이에선 홍삼의 영양과 함께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해 한번 맛 보면 헤어날 수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특정 업체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홍삼포크를 즉석에서 값 싼 가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맛보이기 위해 유통방법을 달리해 홍삼포크판매장을 오픈한 김진용(52) 사미랑 영농조합대표를 만났다.

시중가보다 15% 저렴하게 제공

보광천 미르나무숲 건너편에 위치한 사미랑 홍삼포크는 1층 홍삼포크판매장과 2층 식당으로 꾸며져 있다. 소비자가 1층 판매장에서 원하는 부위, 원하는 만큼의 고기를 구입해 2층 식당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산돼지고기라 비싸겠다는 선입견이 있겠지만 정육식당 특성상 고기를 직원이 가져다주면 과세요, 가져다 먹으면 비과세이므로 소비자의 부담을 덜었다.

1층 판매장(291.87㎡,88평) 식육판매대 안에는 당일 아침에 손질된 다양한 부위에 홍삼포크가 1팩 600g 정도로 포장돼 먹음직스럽게 진열돼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삼겹살 이외에 갈매기살, 항정살, 갈비 부위살이 주 메뉴이며 수제 떡갈비도 2개 1팩 4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김진용 대표는 “홍삼포크는 사미랑 영농조합법인 회원농장에서 직접 사육한 돈육만 사용하고 주간단위 연동제에 의해 가격을 받기 때문에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믿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증평관내 8개 농장이 사미랑 영농조합법인 회원이고 이들에서 키워지는 모든 돼지는 이력관리를 받는다. 출하 돼지는 주간단위로 가격이 정해지며 홍삼포크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유통마진을 줄였다. 김 대표는 “시중가 보다 15%이상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홍삼포크는 1층 판매장 옆에 육가공처리장을 두고 도축돼 온 돼지고기를 냉장보관 한 후 필요에 따라 즉시 작업한다. 작업관계자에 따르면 “육가공 처리장은 매일 관리 룰에 따라 관리되고 특히 돼지고기 작업 중 신선도를 위해 항상 15℃의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으로 사용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2층은 338.94㎡(100여 평) 규모에 금돈,은돈,한돈으로 명명된 3개 룸이 있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편안한 마음을 가져온다. 식당은 32개의 테이블 130여 개의 좌석이 완비돼있어 소규모 가족모임에서 대단위 모임까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주방은 조리과정이 훤히 들여다보이며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깔끔한 위생복을 착용하고 있다.

먹고 싶은 고기를 구입한 후 1인기준 상차림비는 4천원이며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기 구이는 숯 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담 직원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상차림은 파절이, 쌈무에 된장 등 2가지 소스와 마늘을 기본으로 잡채,콩나물무침,야채샐러드,게장,김치 등 5가지 밑반찬이 제공된다.
김 대표는 “기본 상차림 밑반찬은 매일 준비되는 신선한 재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당 한쪽에는 셀프코너에 물김치와 야채,파채, 청양고추, 쌈무, 소스, 된장소스, 양파절임, 김치가 준비돼있다. 기본상차림이 부족할 때는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주말 오후 가족과 방문한 신 모(증평읍 신동리)씨는 “4가족이 왔는데 삼겹살 한 팩, 목살 한 팩으로 가족들 모두 만족할 만큼 먹었다”며 “홍삼포크 삼겹살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목살은 마블이 살짝 있는 것이 부드럽고 연하다”고 좋아했다. 그는 “처음 왔는데 제공되는 밑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이 있어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식사후에는 특별히 사골을 우려낸 함흥냉면 (물, 비빔)이 4천원, 누룽지와 잔치국수가 3천 원 저렴한 가격이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쌀,배추,김치,고추가루,사골, 소고기 한우, 돼지고기는 모두가 국내산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수제 떡갈비 인기

사미랑 홍삼포크는 지난 9월부터 어르신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제 떡갈비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돼지 뒷다리살로 만들어지는 수제떡갈비는 인근 더웰·휴먼시아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메뉴이다. 점심특선 수제떡갈비 정식은 떡갈비 2개와 따뜻한 장국 야채샐러드, 양파절임,김치를 기본으로 7천 원이다.

휴먼시아아파트 김 모(34)씨는 “점심시간 돈가스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가끔 방문한다”며 “처음에는 돈가스가 아니라고 했던 아이가 지금은 부드럽고 연해 자주 찾는다”며 “특히 튀기지 않고 약한 불에 익힌 음식이라 영양면에서도 탁월하고 안심할 수 있어 구입해 집에서도 직접 해먹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수제 떡갈비가 의외로 반응이 좋아 매장에서는 10개단위롤 포장해가는 손님이 많고 특히 멀리 계시는 어르신을 위해 택배배송을 원하는분도 있다”고 말했다.

사미랑 홍삼포크의 모든 메뉴는 고객편의를 위해 전국으로 택배 배송을 하고 있다. 매장에서 도·소매는 물론 충북농산물쇼핑몰 '청풍명월장터'를 통해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다.

“홍삼포크가 소고기보다 비타민 B1(티아민)이 8~10배나 풍부해 밥을 주식으로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잘 맞습니다. 특히 애주가와 만성피로를 감소시키고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도 아주 풍부합니다” 김진용 대표의 홍삼포크 예찬론이다.

문의 043) 838-3101


인 / 터 / 뷰



김 진 용 홍삼포크 사미랑영농조합 대표
김 진 용 홍삼포크 사미랑영농조합 대표
“홍삼포크와 함께 대를 이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김진용(52·사진) 홍삼포크 사미랑 영농조합 대표의 일편단심 홍삼포크 사랑은 대를 잇는다.

증평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평생 자신의 양돈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진천농고 축산과를 다녔고 평생을 양돈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에 이르렀다. 그는 “대를 이어 축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아들(김윤택)도 충북대 축산과에 재학 중”이라며 “다행히 아들도 이 일을 즐기고 후계 농업경영인 신청을 하고 틈틈이 사미랑 홍삼포크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 10월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증평 인삼골축제 '홍삼포크 삼겹살축제' 준비에 바쁘다. 이 행사는 지난 2009년 제7회 행사 때 국내에서 가장 긴 204미터 삼겹살 바비큐 축제를 진행해 한국기록원에 기네스 등록돼 있기도 하다. 2015년 금년 행사에는 1000Kg의 홍삼포크가 제공될 예정이다.

그는 덧붙여 “홍삼포크는 증평에서는 유일하게 '한돈'인증을 받았고, 육가공 공정에서 HACCP 인증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또 무항생제 친환경 인증으로 증평관내 초·중·고등학교에 학교급식을 추진중”이라며 “농가에서부터 육가공, 그리고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인증을 받은 최고의 품질”이라고 자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