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되살려 화합의 구심점 역할
지역공동체 되살려 화합의 구심점 역할
  • 신도성
  • 승인 2015.08.18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풍면주민자치위원회
주민화합에 중점, 회의를 통해 합의 도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활동의 초점 맞춰져

▲ 연풍면주민자치위원회가 월례회의를 열고 있다.
▲ 연풍면주민자치위원회가 월례회의를 열고 있다.

▲ 연풍면주민자치위원회가 인천 도원동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 연풍면주민자치위원회가 인천 도원동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연풍면은 괴산의 35명산 중 13명산이 위치해 있고 연풍성지, 수옥정관광지, 연풍새재, 김홍도 유적, 마애불상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유산 깃들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한우, 사과, 곶감 등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다. 연풍은 괴산군에서 유일하게 귀농인이 귀촌인보다 많은 곳이다. 이런 고장에 공동체의식마저 살아있다면 살기 좋은 고장임에 틀림없다.

문화유산 간직한 곳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참여의 활성화, 주민의견 수렴, 자문역할 등을 수행한다.

이 활동의 초점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맞춰져야 한다. 핵심은 지역공동체 부활이다.

그런 역할에 근접한 곳이 있다. 연풍면주민자치위원회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농산물분과, 주민복지분과, 교육분과 등 3개 분과에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이형균 씨, 부위원장은 박순 씨, 간사는 유신 씨가 맡고 있다.

고문은 홍관표·장옥자 괴산군의회 의원과 손관모 군자농협 조합장이다.

농산물분과위원은 김상조(위원장)·김홍은 ·권문영·황기열·최상록·윤정배·김기상 ·조성용 씨 등이다. 주민복지분과위원은 이주덕(위원장)·김은숙·서정자·고길성·장순덕·선주영·조대연 씨 등이다. 교육분과위원은 신성일(위원장)·정영숙·공정숙·오성태·안치용·정한섭·이상력 씨 등이다.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화합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매월 회의를 통해 주요활동에 대한 합의에 의한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주요활동을 보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조령제 주민한마음잔치 등 지역행사 참여, 유기농엑스포 홍보단 참여, 도시지역과의 자매결연 주도, 자매결연지역 농특산물 판매, 어려운 이웃돕기 활동 등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기 위함이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은 난타(강사 홍명덕), 요가(강사 김숙미), 스포츠댄스(강사 김선자), 농악(강사 오성복), 서예(강사 김문수) 등이다.

난타는 12명의 주민이 매주 목요일 면사무소에서, 요가는 30명의 주민이 매주 월수금요일 복지회관에서, 스포츠댄스는 21명의 주민이 월수요일 면사무소에서, 농악은 20명의 주민이 매주 금요일 면사무소에서, 서예는 12명의 주민이 매주 화금요일 향교에서 하루 2시간씩 배우고 있다.

도시지역과 자매결연

연풍면은 지난 봄에 유기농엑스포 홍보단 발대식을 가졌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리우회 등과 함께 행사를 주도했다.

위원들은 도시지역 지인에게 입소문 홍보, 블로그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 등에 힘쓰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여름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주민자치위는 도원동을 비롯 안산시 사2동, 의정부시 가능3동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직거래장터 운영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장터에서는 사과 절임배추 대학찰옥수수 등을 판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사과는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해 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주민화합에 중점 둬

연풍조령제에서도 청년회 등과 협력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풍조령제는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로 면민들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지역주민, 관광객, 소비자, 출향인사 등 1000여명이 참여한다. 풍년농사와 면민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다. 여기서 주민자치위원들의 난타 스포츠댄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지역공동체 복원 노력

우리나라는 광복 후 70년동안 1인당 국내총생산은 400배 가량 늘었지만, 삶의 질 측면에선 '글쎄'다. 특히 공동체 붕괴가 심각하다. 도시화, 핵가족화로 가족, 친척, 공동체 내부의 유대감이 떨어져 자살률과 이혼율이 높아졌다. 삶의 질 지수 순위에서 OECD 36개국 중 25위에 그쳤다. '공동체'는 34위로 꼴지 수준이다. 국민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데 소흘한 탓이다.

이를 행정기관에서 해주길 바라는 건 무리다. 주민 스스로 해야 한다. 가족공동체가 붕괴되었다면 지역공동체라도 유지돼야 한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존재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미 / 니 / 인 / 터 / 뷰


이 형 균 주민자치위원장
이 형 균 주민자치위원장
“동대문상인조합과 자매결연 추진할 것”

이 위원장은 도시에서 지장생활을 하다 귀향,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그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이 돈으로만 좌우되는 게 아니라”며 “주민 복리증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고, 도시주민들에게는 값싸고 품질 좋은 다양한 농산물 공급으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직거래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동대문상인조합과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풍 토박이로 청년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연풍에 위치하고 있는 한흥실업 관리이사로 재직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