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석고, 곤충표본 전시회 열어
형석고, 곤충표본 전시회 열어
  • 이재근
  • 승인 2015.06.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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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까지 200여점

형석고등학교(교장 한채화)는 임수완(3년) 학생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수집한 곤충표본을 학교회의실에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하는 곤충표본은 장수풍뎅이, 벚나무사향하늘소, 멋쟁이딱정벌레, 왕사슴벌레, 울도하늘소 등 약 200여점이다.

전시회는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에게도 선보인다.

임 군은 초등학생 시절에 길에서 우연히 곤충을 잡은 것을 계기로 채집을 시작하게 됐다.

또한, 학급특색활동인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곤충의 신경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 자료를 검색한 결과, 한국인들은 곤충의 신경계 구조와 각 부위의 기능은 물론, 곤충에 뇌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고 설명도 명확하게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면에 외국의 한 포털사이트에는 곤충의 뇌와 신경계의 구조, 각 부위의 기능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이를 본 임 군은 한국인들이 곤충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고 느꼈다.

임 군은 곤충을 좋아하고 수집하며 곤충학자의 꿈을 키우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곤충의 행성'(하워드 에번스)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은 어른이 돼서보다 어렸을 때 자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고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임 군은 “학생들에게 곤충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고 곤충의 다양성을 인식함으로써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길 바란다”며 “곤충학을 전공해 실용적인 측면에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고 곤충산업 쪽에서 일하며 사람들의 인식 속에 곤충학이 중요한 학문이고 필요한 학문임을 느끼게 하는데 이바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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