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 확보 놓고 도의원·군의원 ‘격돌’
도비 확보 놓고 도의원·군의원 ‘격돌’
  • 신도성
  • 승인 2015.05.1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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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회무 도의원 “비밀리에 추진된 정치개입”
윤남진 군의원 “소속정당을 왜 거론하는가”


괴산지역의 새누리당 도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군의원 간에 도비(특별조정교부금) 확보 문제를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회무 충북도의회 의원(새누리당)은 지난달 21일 충북도정과 시·군정에 정치적 개입이 전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33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괴산군의 사례를 들어 정치적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괴산군 감물면에 도비 5000만 원을 들여 이 씨 종중 산소 진입로 공사를 하고 있고, 문광면의 마을안길 포장 및 배수로 공사에 특별조정교부금 6000만 원이 제1회 괴산군 추경예산에 편성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면장도 모르고 군청과 도청 관련 부서도 어떻게 선정됐는지 모른다고 했다”며 “도정과 시·군정에 정치적 입김이 개입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윤남진 괴산군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임회무 의원의 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 반박하는 글을 괴산군청 홈페이지 '괴산군에 바란다'에 올리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임회무 충북도의회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충북도 특별조정교부금 집행에 대해 도의원과 소속 정당이 다른 군의원이 도비를 받아 추진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며 “도비를 확보하는데 군의원 소속이 새누리당이면 어떻고, 새정치민주연합이면 어떠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임 의원이) '나는 3선급 초선의원이다' '도비를 확보해 새누리당 군의원들에게 나눠주었다'고 자랑한다”며 임 의원의 행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기초의원의 의정활동에서 소속정당을 왜 거론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임회무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일이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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