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강국민여가캠핑장
괴강국민여가캠핑장
  • 신도성
  • 승인 2015.04.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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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힐링공간’

오토캠핑 52면·카라반 5면·부대시설 갖춰
인근 관광명소 즐비 … 가족캠핑장으로 제격

▲  괴강유원지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괴강국민여가캠핑장. 수려한 경관 속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 괴강유원지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괴강국민여가캠핑장. 수려한 경관 속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다. 주 5일 근무제 실시로 1박2일로 떠나는 캠핑이 여가활동의 대세로 자리 잡히는 추세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재미있는 일탈이다.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훌쩍 떠나 자연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힐링'이다.
캠핑 인구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3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과거 마니아층으로 형성된 캠핑은 최근 일반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캠핑장의 형태도 오토캠핑이나 글램핑, 카라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캠핑장이 들어섰지만 지자체에서 조성한 캠핑장은 많지 않다. 괴산읍 괴강변에 자리잡은 괴강국민여가캠핑장은 관련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경관 수려한 곳에 위치
괴산군은 300억 원을 들여 괴산읍 검승리와 칠성면 두천리 일대 24만㎡에 괴강유원지를 조성했다. 이 일대는 예전부터 향토음식점이 밀집돼 쏘가리 매운탕 등을 즐기려는 미식가들이 자주 찾던 곳이다.
괴강유원지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청소년 중심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괴산군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8년에 걸쳐 완공했다. 이 곳에는 극기훈련장, 캠프파이어장, 청소년수련관, 생태학습장, 오토캠핑장, 야외무대, 괴강공원, 애한정 등 휴양문화시설이 들어섰다.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은 괴강관광지 개발사업의 하나로 시행됐다.

어린이놀이터 '인기 만점'
▲  대형텐트 사이트. 사용료(주말)가 2만 5000원으로 저렴하다.
▲ 대형텐트 사이트. 사용료(주말)가 2만 5000원으로 저렴하다.
괴강국민여가캠핑장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고장'에 자리 잡은 최신 오토캠핑장이다. 노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괴강유원지 중심에 위치해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이 곳은 군이 지난 3년 동안 20억 원을 들여 1만6885㎡ 규모로 만들었다. 오토캠핑 52면, 카라반(취사·숙박이 가능한 이동식 하우스) 5면 등 모두 57면이 조성됐다. 화장실, 샤워실, 취사장, 음수대, 놀이터 등 가족이 함께하는 야영에 필요한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이용객들을 위한 화장실과 샤워실에는 지하에서 뽑아 올린 온수가 나온다. 남녀 샤워실은 우리나라 캠핑장 시설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설치돼 있어 가족단위 캠핑족이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캠핑사이트마다 평상이 설치돼 있고 야외무대 등이 구비돼 있어 단체 행사 진행도 가능하다.

각종 체육시설 갖춰
이용객들은 각종 체육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인조잔디 축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농구장 등이다. 또한 괴강변의 상쾌한 바람과 아름다운 경관을 느낄 수 있는 라이딩코스인 오천자전거길, 동문선습으로 널리 알려진 애한정 등 특색 있는 볼거리와 체험시설이 즐비해 재미를 더해준다.
캠핑장을 찾은 사람들은 괴강에서 오리배 타기, 카약 등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인근의 나지막한 언덕에는 조선 중종 때 학자 박세무가 지은 '동몽선습'을 소개하는 동몽선습비가 세워져 있고, 그 뒤로는 박세무의 손자 박지겸이 세운 정자 애한정이 있다. 동문선습은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학습 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사용료 2만∼2만5000원
▲ 지하수를 퍼올려 사용하는 음수대.
▲ 지하수를 퍼올려 사용하는 음수대.
이 곳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길인 산막이옛길과 충청도양반길,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9개의 절경 화양구곡, 1박2일에 방영된 수옥폭포 등과 같은 관광지와 접해 있어 야영하며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용가격은 일반사이트는 주중 2만 원, 주말 2만5000원이다 카라반사이트는 주중 3만 원, 주말 3만5000원이다.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
5동의 카라반 시설이 설치돼 있다. 카라반은 침대, 샤워실, 화장실, 옷장, 수납장, 냉장고, 테이블 등이 모두 완비돼 있어 편리하게 오토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텐트 바닥에서 오돌오돌 떨어본 사람, 불편한 취사 시설 때문에 열 받았던 사람들은 카라반캠핑을 찾는다. 카라반의 매력은 텐트 칠 걱정 없이 경치 좋은 캠핑장을 찾아가는데 있다. 포근한 잠을 잘 수 있는 잠자리와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

활기 넘치고 웃음꽃 만발
햇살이 따뜻한 봄날에 찾은 캠핑장은 활기가 넘치고 웃음꽃이 피어났다. 아빠는 친절한 요리사가 돼 있었고, 만난지 몇 시간 되지 않은 아이들은 이미 친구가 됐다. 캠핑장 곳곳은 고기 굽는 냄새와 깔깔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자연을 벗 삼아 가족 모두가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텐트 한 동에서 함께 자면 집에서 느끼던 가족애와는 다른 감정이 샘솟지요. 또한 캠핑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바로 누구나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점 같아요. 서로의 직업이나 환경과 상관없이 캠핑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만으로도 의기투합할 수 있지요.”
캠핑마니아라는 홍수찬(43) 씨는 오토캠핑 예찬론을 펼친다.

“아이에게 추억을 선물”
김수진(수원 매탄초 3) 어린이는 “엄마 아빠랑 놀러 와서 무척 기쁘다”며 “재미있는 놀이터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 양의 아버지 김사용(38) 씨는 “어렸을 적에 부모님과 함께 캠핑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부모님이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처럼, 저 역시 아이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캠핑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한충효연맹 박원규 팀장은 “가족과 즐겁고 행복한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한 곳을 택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게 하는 데는 이곳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국 문화관광과장은 “국민여가캠핑장이 조성되어 괴강관광지가 관광, 문화, 체육 등 다양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자연친화적인 체류형 숙박기반을 갖춰 괴산의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린이놀이터. 여름철에는 수영장으로 바뀐다.
▲ 어린이놀이터. 여름철에는 수영장으로 바뀐다.

▲  캠핑장 인근에 있는 애한정. '동문선습비'가 세워져 있다.
▲ 캠핑장 인근에 있는 애한정.


▲  주변 경관이 수려한 캥핌장 산책로.
▲ 주변 경관이 수려한 캥핌장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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