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구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좌구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
  • 이재근
  • 승인 2015.04.0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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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휴식 위한 숲속의 휴양지

편의시설 양호 … 지난해 이용객 4만3639명
항상 이용객에게 청결하고 안락한 공간 제공

▲ 지난 2013년 9월 완공된 별무리하우스가 이용객들에게 숙박 등 휴식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지난 2013년 9월 완공된 별무리하우스가 이용객들에게 숙박 등 휴식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풀과 나무들이 푸르른 빛깔을 더해가는 신록의 계절이 목전에 다가왔다. 가족이 숲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다. 산책길을 따라 가볍게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고, 산속 계곡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기분도 상쾌해진다. 산속에 저녁이 찾아오면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도 적지 않다. 증평읍 율리에 위치한 좌구산자연휴양림이 휴양객들의 발길을 모은다.

가족단위 휴양객에게 인기

좌구산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숲속에 있는 집, 건강을 위한 황토집, 콘도미니엄 형태의 별무리하우스 등이다. 오붓한 단 둘의 여행부터 2~3인 가족 동반나들이, 동호회 모임 등이 가능하도록 3인실, 4인실, 8인실, 12인실 등이 갖춰졌다. 철저한 관리로 시설내부가 깨끗해 내 집이 숲속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다. 숙박시설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자연과 어울리도록 산중턱에 지어졌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거리가 멀어 휴양객들의 사생활이 침해 받지 않는다.

청주시 사직동에 거주하는 조모(32·여) 씨는 “지난 2013년 여름에 친구들과 별무리하우스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숙소에 TV와 냉장고는 물론 주방용품까지 있어 친척집에 갔다 온 것처럼 편해서 좋았다”며 “너무 좋아 지난해도 갔다 왔는데 올해도 다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목재를 사용해 건축한 숲속의 집.
▲ 목재를 사용해 건축한 숲속의 집.
숙소이용자 천문대 50% 할인

숙소이용객은 천문대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숙소 이용객들은 물놀이장을 즐길 수 있다. 자라족욕탕, 생태연못, 수목해설판, 그늘망타기, 수목, 야생화, 나무 오르기, 모험놀이 등 교육시설과 등산로, 삼림욕로 등도 개방돼 있다. 때문에 한번 이용해본 휴양객들이 다시 찾고, 서울 등 대도시에서도 소개받고 방문하는 휴양객들도 늘고 있다.

증평군 자료에 따르면 좌구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을 찾은 휴양객은 지난 2012년 2만8222명, 2013년 3만1319명, 지난해 4만3639명 등 방문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휴양림이 개장된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5만4925명이 방문해 가족단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숲속의 집' 자연과 조화

휴양림에는 10동의 '숲속의 집'이 자연과 잘 어울리게 위치해 있다. 각 동마다 별자리 이름이 붙어있다. 길이 잘 조성돼 있어 숙소에 주차가 가능해 짐을 옮기기도 쉽다. 숙소 입구 근처엔 어른 4명이 앉아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4인실은 원룸구조로 돼 있다. 8인실과 12인실은 1·2층 복층구조로 방과 거실 등이 있다. 2층은 12㎡정도의 공간이 있어 잠자리 공간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은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를 위한 시공이 돼 있다.

▲ 별무리하우스 식당은 청결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 별무리하우스 식당은 청결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실내는 가정집과 같은 아늑함이 있고 벽은 나무모양의 합판을 덧대 통나무집 분위기가 난다. 테라스로 나가는 거실문은 4m높이의 유리로 돼 있어 내부가 환하고 통풍이 잘돼 여름에 시원하다. 건물 뒤편 관리사무실 방향으로 테라스가 있어 앉아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경치를 감상하는 공간으로 이용해도 좋다.

시설이용료는 길잡이별, 여우별, 작은곰별, 큰곰별 등 26.45㎡ 규모 4인실 4곳은 1일 기준으로 1동당 성수기 6만 원, 비수기 4만 원이다. 붉은별과 새벽별 등 46.28㎡ 규모 8인실 2곳은 성수기 11만 원, 비수기 7만 5000원이다. 미리내, 견우별, 별비별, 국자별 등 56.62㎡ 규모의 12인실 4곳은 성수기 14만 원, 비수기 9만 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황토의 효능 그대로 체험

야행화의 집은 황토로 건물내벽을 발라 지은 황토집이다. 황토는 여러 문헌에 종기와 옴을 치료하고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돼 있다. 따라서 황토집은 지친 현대인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별로 은방울, 들국화, 금계국, 인동초, 제비꽃 등 야생화 이름이 붙어있다.

5동의 숙소는 모두 단층으로 된 71.55㎡ 규모 15인실 숙소로 휴양림 내에서 제일 커 대가족이나 동호회 모임, 회사 야유회 등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이곳은 밖이 잘 보이도록 유리가 설치됐고, 천장 높이가 3m이고, 거실과 방은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커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준다. 창문마다 고급스러운 커튼이 있고, 작은방에는 화장대가 있으며, 563ℓ 용량의 냉장고가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교자상도 4개가 준비돼 있다.

▲ 별무리하우스 식당에서 판매하는 도라지닭 백숙이 입맛을 돋운다.
▲ 별무리하우스 식당에서 판매하는 도라지닭 백숙이 입맛을 돋운다.
이용금액은 1일 기준으로 성수기 16만 원이고 비수기는 12만 원이다. 야생화의 집을 비롯해 휴양림 내 모든 숙박시설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어졌다.

여수에서 좌구산자연휴양림을 찾은 이모(58) 씨는 “본인은 건설업을 하는데 전국 휴양림을 다녀도 이곳처럼 조성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며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조성해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별무리하우스 인기 만점

펜션형태의 별무리하우스는 휴양 및 가족 모임에 적합하도록 꾸며져 있다. 오랜 시간을 머물러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돼 있다. 이 시설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4억6700만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892㎡ 규모로 건립돼 지난 2013년 10월 1일 개장됐다.

별무리하우스는 1층의 경우 정면, 2층은 오른쪽, 3층은 뒤편에 각각 바비큐장이 있어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병자리, 물고기자리, 처녀자리, 쌍둥이자리 등 4곳은 22㎡ 정도의 규모 3인실은 성수기 4만 원, 비수기 2만 8000원이다. 양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황소자리, 궁수자리 등 21㎡ 정도의 규모 4인실 5곳은 성수기 5만 원, 비수기 3만 5000원이다. 또 염소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등 41㎡ 규모 8인실은 성수기 8만 원, 비수기 5만 6000원이다. 3인실과 8인실은 원룸구조로 돼 있고 4인실은 2층이 있는 복층구조다.

이 건물엔 식당과 매점이 있는데 마을 율리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식당에서는 좌구산에서 채취한 버섯과 산나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매점에는 숯, 부탄가스, 1회용품, 주류, 과자, 음료수, 원두커피, 쌀, 담배 등 고기류만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것들이 구비돼 있고, 물건을 일반 시중 편의점과 같은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많다.

▲ 숙소가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 숙소가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증평군민에게 할인 혜택

숙소 이용 금액은 7월부터 8월까지, 금·토요일, 공휴일 전일 등은 성수기요금이 적용된다. 증평군민은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을 할인받는다. 할인받는 방법은 우선 일반인과 같은 금액으로 예약하고 입실 전에 신분증으로 주민임을 확인하면 할인금액을 통장으로 환불받는다. 할인율은 성수기 10%, 비수기는 성수기 이용금액의 50%만 지불하면 된다. 또한, 일반인은 30일전부터 예약이 가능하지만 군민은 1주일을 더 줘 37일전에 예약할 수 있다. 예약 가능한 숙소는 숲속의 집의 4인실 큰곰별과 8인실 붉은별, 12인실 별비별과 황토집 15인실 들국화 등 5곳이다.

증평군 재정 증대 기여

이 숙박시설은 주말에는 365일 사전예약으로 빈방이 없을 정도며 비수기를 포함해 평균 74%의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시설사용료로 받은 금액이 지난 2012년에는 3억 7147만 원, 2013년 4억 1246만 원, 지난해 5억 3951만 원 등 수입금이 해마다 계속 오르고 있어 지방재정 수입 기여도가 높다.

한남금북정맥 최고봉 좌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좌구산자연휴양림은 국민들에게 심신단련과 편안한 휴양공간을 제공하면서 증평군 재정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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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조성해 자부심 느껴”

황 인 수 휴양시설팀장
황 인 수 휴양시설팀장
-숙소의 편의시설은 충분한지

“휴양객들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오더라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갖춰졌다. 특히 여자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대와 머리빗, 드라이기 등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 갖춰놓았다.”

-시설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직원들이 숙소를 매일 청소하고 있다. 비수기에는 지역 공공근로자와 주민 등 10명이 투입되고, 성수기에는 15명을 고용해 청소 및 보수 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조성한 자부심은

“다른 휴양림은 산을 다 밀어 만들었지만 좌구산자연휴양림은 홍성열 군수님의 지시에 맞춰 조성하느라 공사 기간이 길었다. 어쩔 수 없는 돌무더기 같은 곳만 제거했을 뿐 나무 한 그루라도 살리려고 노력했고, 도로 개설도 기존의 길을 확장시키는 등 최대한 자연을 살려 공사하느라 힘들었지만 자부심을 느낀다.”

-숙박시설 확충 계획은 있는지

“아직 확충계획은 없다. 하지만 근처에 계획돼 있는 명상치유센터와 짚 라인이 조성되면 숙박시설이 보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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