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열풍에 보건소‘북새통’
금연 열풍에 보건소‘북새통’
  • 신도성
  • 승인 2015.01.28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괴산, 금연클리닉 등록자수 지난해의 8배
증평, 금연상담실 이용자 하루 평균 20명

▲ 괴산군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은 주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 괴산군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은 주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담배 값이 대폭 올랐다.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이다. 금연구역 흡연자에게는 10만 원, 위반업소는 17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올 들어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괴산보건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2주 동안 금연클리닉 신규 등록자는 14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9명에 비해 7.6배 증가했다. 지난 6일에는 하루에만 금연상담자가 48명에 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8시까지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증평보건소는 연초부터 하루 평균 20명 안팎의 민원인이 금연상담을 받고 있다. 평일에는 금연상담사 2명이, 야간 운영시에는 담당 공무원과 금연상담사 각 1명이 일대일 금연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전화상담은 하루 50건에 달한다고 한다.

담배를 끊기로 한 이유로는 '담뱃값 인상'(70%)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금연하겠다는 의견(43%)과 금연구역 확대 등 '흡연자들이 설 곳을 잃어가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는 응답(15%)이 그 뒤를 이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금연을 하면 하루 만에 체내에 쌓인 일산화탄소가 완전 배출되는 등 건강개선 효과가 있으며, 3개월 후엔 기관지 섬모운동과 폐 기능이 정상화되고 호흡기 질환이 감소한다. 1년 후에는 심장마비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하고, 5년 후에는 심근경색 위험이 비흡연자와 동일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산군·증평군보건소는 금연 희망자에게 금연패치, 사탕, 껌 등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지급하며, 개인별 금연교육, 니코틴 의존도 평가, 혈압 측정, 금연 침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괴산군보건소는 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5만 원 상당의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괴산군보건소 관계자는 “금연 희망자에게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전문상담사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 성공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