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읍 농장서 구제역…살처분 실시
증평읍 농장서 구제역…살처분 실시
  • 이승훈
  • 승인 2014.12.2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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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구제역 감염될라 ‘철통 방어’
증평읍 남차리 한 양돈농장에서 사육하던 돼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아 돼지 753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실시되고 있다. 괴산군도 구제역이 감염될라 초조해하면서 긴급 방역약품을 배부하는 등 비상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9일 증평읍 남차리 농장에서 의심증상을 보이는 돼지에 한해 선별적 살처분을 진행했으나 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커지자 전체 살처분을 결정했다.

증평군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남하리 남하교회 인근과 남차리 구제역 발생농장 인근 등 2개소에 이동거점소독소를 추가 설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전 증평읍 남차리 소재 양돈농장에서 새끼돼지 8마리가 죽고, 어미돼지 1마리의 발톱에서 피가 나오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에는 4동의 축사에 돼지 753 마리가 사육됐다.

가축위생연구소와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초동방역팀 등이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내리고,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증평스포츠센터 내에 거점소독소 설치하는 한편, 양돈농장에 대한 소독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괴산군도 지난 4일 진천군 진천읍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조기 대응 태세를 구축, 구제역 확산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군은 5일부터 군청에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한우, 젖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사육 농가에 긴급 상황을 전파했으며 긴급 방역약품 3000kg를 배부했다.

또한, 축산농가 구제역 예방접종 실시여부를 점검하고 추가로 구제역 백신 예방 보강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축산농업인의 구제역 발생지역 방문 자제와 농장 단위 차단 방역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이재하 괴산군 축수산과장은 “구제역이 발생된 농가와 괴산군의 거리는 상당히 멀다”며 “확진 판정된 구제역은 O형으로 백신 접종 중인 유형인만큼 확산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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