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파크골프연합회
증평군파크골프연합회
  • 이승훈
  • 승인 2014.10.2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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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파크골프 즐기는 실버세대

삼보·증평·장뜰 3개 클럽 70여명 활동
매달 다른 지역 동호인들과 교류전 가져

▲ 회원들이 수안보파크골프장에서 교류전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 회원들이 수안보파크골프장에서 교류전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프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파크골프(Park Golf)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플라스틱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파크골프는 장타에 대한 부담이 없어 노인들의 여가활동으로 즐기기에 적합한 레포츠다.

걸으며 친목도모 '일석이조'
파크골프의 가장 큰 매력은 공이 홀컵에 들어가면서 들리는 '딸캉'하는 소리다. 코스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나름대로 전략도 구상하고, 얼마만큼의 힘으로 공을 칠 것인지, 어디에 공을 보낼 것인지 고민을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장비는 86㎝ 이하 길이의 파크골프용 클럽 1개와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의 직경 6㎝ 크기의 공만 있으면 된다.
경기규칙이나 방식은 골프와 대동소이하다. 규칙은 간단해 누구라도 쉽게 익힐 수 있다. 단, 같이 경기를 하는 파트너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 경기방식은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컵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9홀을 돈다. 1라운드가 18홀이라 두 바퀴를 돌아야 한다. 라운딩에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되며, 보통 1.5㎞ 남짓 거리를 걷게 된다.
이상준(72) 사무장은 “매일 라운딩을 하니 자연스레 걷기 운동이 된다”며 “게다가 4인 1조로 경기를 하다보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친목 도모에도 아주 좋다”고 자랑한다.

▲ 여성 회원이 증평군수질개선사업소 내 파크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다.
▲ 여성 회원이 증평군수질개선사업소 내 파크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해 파크골프장 조성
증평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려면 증평읍 연탄리 소재 증평군수질개선사업소를 찾아가야 한다. 사업소에 들어서면 잔디밭에 홀컵의 위치를 알리는 깃대들이 파크골프장임을 알린다. 지난해 사업소 유휴부지에 조성된 1만여 ㎡ 규모의 공원을 개조해 9홀을 갖춘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한 것이다. 이곳엔 어르신들의 쉼터인 정자가 있고, 컨테이너는 연합회 사무실로 사용된다.
김형호(65) 증평군파크골프연합회장은 “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를 뜻하는 말로 '즐기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파크골프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크골프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방문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증평군파크골프연합회 발족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서 김형호 연합회장을 중심으로 증평군파크골프연합회도 조직됐다. 지난 1월 증평군생활체육회 가맹단체로 등록했다.
현재 삼보클럽(회장 김기배), 증평클럽(회장 이상희), 장뜰클럽(회장 박형규) 등 3개 클럽이 증평군파크골프연합회 소속이다. 이들 클럽에는 7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전국파크골프연합회에 선수로도 49명이 등록돼 있다. 또한, 3급 심판 자격시험에 20명의 회원이 합격해 활동영역도 넓히고 있다.
이들은 매달 충주·청주·오송·수안보 지역 파크골프연합회와 교류전을 열어 친목을 도모한다. 자체적으로도 월례대회를 열어 기량을 점검하고 화합을 다진다.
이 사무장은 “연합회장을 비롯해 임원들과 회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파크골프 보급에 좀 더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김형호 회장
김형호 회장
“파크골프 저변확대에 집중”

“파크골프는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3대가 함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포츠다. 다양한 연령층의 증평군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
김형호(65) 증평군파크골프연합회장은 서울은행 지점장을 퇴직한 후 고향으로 돌아온 귀촌인이다.
그는 “회원들이 웃는 얼굴을 보면 내가 더 힘이 나는 것 같다”며 “항상 웃으며 연합회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는 회원들과 파크골프장을 마련해 준 증평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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