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어디로 … 지방선거 대진표 윤곽
민심 어디로 … 지방선거 대진표 윤곽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4.04.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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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새누리당이 경선을 통해 6·4 지방선거 공천자들을 확정하면서 괴산군과 증평군의 선거구별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부4군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모든 선거구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서 뒤늦게 공천으로 선회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은 기초단체장 공천의 경우 중앙당 심사를 원칙으로 지난 16일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충북도당은 지난 11일까지 광역의원은 후보자 3차 신청을 받았으나 기초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자격심사신청 공고를 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지난 18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중앙당이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후보 경선 일정을 5월 초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후보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괴산군의 경우 새누리당은 군수와 도의원 후보 각각 1명과 군의원 후보 7명 등 9명을 지방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새정치연합은 도의원과 군의원 '가'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의 경우 출마예상자 없다. 오히려 군수 후보 3명, 도의원 후보 1명, 군의원 11명 등 무소속 후보가 15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돼 '무소속 천국'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증평군의 경우 새누리당에선 군수와 도의원 후보 각각 1명과 군의원 후보 5명 등 7명을 낙점했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군수 후보 2명, 도의원 1명, 군의원 6명 등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무소속은 군수 후보 2명과 군의원 후보 4명 등 6명이다. 새누리, 새정치연합, 무소속 후보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편집자 주>


군수, 새누리·새정치연합·무소속 등 다자대결 구도
도의원, 새누리 김봉회 vs 새정치연합 윤해명 대결
군의원, 여당·야당·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경쟁


◆ 군수선거, 4자 구도 형성될 듯

증평군수 선거는 4자 구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최재옥(60) 전 도의원이 새누리당 증평군수 예비후보를 전격 사퇴하면서 유명호(72) 전 증평군수가 새누리당 증평군수 후보로 확정됐다. 새정치연합에서는 홍성열(60) 현 군수와 지난 2일에 복당신청을 한 연기복(61) 기성상사 대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에서는 박동복(60) 제일종묘농산 대표와 이현재(57) 전 청주MBC 보도부장 등이 인물론, 공약 등을 앞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유명호 후보는 본격적으로 표밭갈이에 나섰다. 그는 “다시 한 번 발전하는 증평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지지해주는 군민들의 마음 하나하나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를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홍성열 군수는 증평의 AI발생과 세월호 침몰 사고 등으로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 창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던 연기복 예비후보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에 복당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재 당적이 없어도 공천서류 접수는 가능하다고 해 먼저 서류부터 접수했다”며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박동복 후보는 지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증평군의 특화된 브랜드로 명품 자치단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현재 후보는 “군민 개개인의 소득 창출과 일거리 창출 등을 기반으로 증평군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증평 구석구석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도의원, 여야 맞대결 구도

증평군 광역의원 선거는 현재 무소속 출마자 없이 여야 맞대결 구도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봉회(64) 현 도의원이 이문재(60) 전 청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4월 말경 선거사무소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윤해명(48) 증평군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충북도당이 지난 11일까지 3차 신청을 받았지만 윤 의원 밖에 없어 단수후보 지역으로 확정이 유력하다. 윤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조율하며 선거사무소 개소를 준비 중이다.



◆ 군의원, 새누리·새정치·무소속 대결

군의원 '가'·'나'·'다' 선거구는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무소속 등 3각 구도가 형성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경선을 통과한 '가'·'나'·'다'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5명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 새정치연합은 각 선거구별로 2명씩 모두 6명의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일부 후보들은 단수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 4명도 자신만의 장점을 내세우며 지지도 확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가'선거구는 새누리당 후보로 우종한(47) 향기나는화원 대표가 기호 ㉮, 재선에 도전하는 지영섭(56) 증평군의회 의원이 기호 ㉯ 등으로 낙점을 받았다.

새정치연합에서는 황근례(54) 비례대표 군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위해 지난 16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양순직(49) 토지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연동희(62) 전 증평군 행정과장은 풍부한 행정경험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나'선거구는 새누리당 후보로 정치신인 김태우(50) 양지말 대표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기호 ㉮를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장천배(55) 군의회 의원이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증평시민회 수석대표를 맡으면서 민주당을 탈당한 추영우(51) 전 증평참여연대 수석대표는 지난 14일 새정치연합에 복당신청을 하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무소속에는 최명호(47) 최명호세무사사무소 대표가 발품을 팔아가며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다'선거구는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무소속 등에서 각각 2명이 출마를 해 3대 1을 경쟁률을 보여 군내 선거구에서 경합이 가장 치열하다. 새누리당의 경우 3명의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여 박석규(54) 현 군의회 의장이 기호 ㉮, 정치신인 정태윤(47) 도안초 학부모회장이 기호 ㉯를 받았다. 새정치연합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연종석(41) 현 군의회 의원과 장재춘(51) 우슈증평군협회장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무소속에서는 이학규(49) 씨와 신윤섭(47) 태용산업 대표 등 2명이 표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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