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3인방, 증평군수 선거 격돌
동갑내기 3인방, 증평군수 선거 격돌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4.03.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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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옥·홍성열·박동복씨 등 54년생 말띠

증평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출마예상자 가운데 3명이 올해 환갑을 맞는 말띠 동갑내기인 것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박동복(60·무소속) 제일종묘농산 대표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말띠 동갑내기 3자간 격돌이 현실화됐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최재옥(60·새누리당) 전 충북도의회 의원과 홍성열(60·민주당) 증평군수 등과 함께 1954년생(주민등록상)이기 때문이다. 생일은 박 대표가 2월 14일로 가장 빠르고, 홍 군수는 7월 26일, 최 전 도의원은 10월 4일 등으로 모두 올해가 환갑이다.

홍 군수와 최 전 도의원은 증평공업고등학교 21회 졸업생으로 동문수학한 동기동창생이다. 홍 군수는 증평군의회 1·2대 군의원이자 2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최 전 도의원은 충청북도의회 7·8대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2003년 하반기부터 2010년 상반까지)에 각각 군의회와 도의회 의원으로 활동을 같이 했다.

박 대표와 홍 군수는 둘 다 괴산군 태생이다. 박 대표는 괴산군 감물면 출신이고, 홍 군수는 괴산군 사리면 출신이다. 최 전 도의원은 증평읍 장동리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 3명의 정치성향은 구분된다. 최 전 도의원은 한나라당부터 새누리당까지 14년간 외길을 걸어온 보수성향의 정당인이다. 홍 군수는 진보노선 정당에서 정치생활을 한 인물이다. 박 대표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성향의 인사로 구분된다.

출마선언문에서도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최 전 도의원은 “도전 10년, 희망 100년 증평군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증평의 정체성과 동질성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0여 년의 정치경험과 산업현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성실을 바탕으로 '강소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재선을 노리는 홍 군수는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금년도 군정방향을 살펴보면 '섬기는 군정, 행복한 군민'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는 청렴을 바탕으로 '뷰티플 증평, 살기 좋은 증평군'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농가소득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내세우며 특화작물재배를 통한 농가소득의 증대와 그와 연계한 관광산업의 인프라 구축 등으로 '명품군'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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