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아 주민 표심이 당락의 주요 변수
휴먼시아 주민 표심이 당락의 주요 변수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4.03.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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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기초의회 다선거구 - 출마자 많아 혼전예상


도안면 6개 법정리와 증평읍 연탄·송산·미암·사곡리 등 모두 10개 법정리를 단위구역으로 하는 증평군 '다'선거구는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한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증평군 '나'선거구와 단위구역은 동일하지만 선거구명이 '다'선거구로 바뀐 것이다.

'다'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새누리당 소속이 3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이 2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6명이다. 박석규(54·새누리당) 군의회 의장, 이상학(55·새누리당) 한국자유총연맹 증평군지부 부지부장, 정태윤(47·여·새누리당) 도안초 학부모회장, 연종석(41·민주당) 군의원, 장재춘(51·민주당) 증평군우슈협회장, 농업인 이학규(49·무소속) 씨 등이다.

'다'선거구는 유권자 수가 적은 초미니 선거구이지만 기초의원 출마예상자가 6명이나 돼 혼전상황이다. 유권자들이 넓지 않은 지역에서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얽힌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에 송산5·6리 휴먼시아아파트단지 인구가 '다'선거구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해 휴먼시아 주민의 표심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난 2010년 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125표 차로 고배를 마신 이상학 부지부장은 4년 전의 아픔을 설욕하려고 와신상담하고 있다. 그는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행정이 되도록 철저한 견제와 감시자가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박석규 의장은 이번엔 말을 갈아타고 재선 도선에 나섰다. 박 의장은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학맥과 지역적 연고를 갖고 있는 그는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 대원으로 봉사, 활발한 의정활동, 정당의 프리미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주부이자 여성농업인인 정태윤 학부모회장도 새누리당 공천경합에 가세했다. 그는 도안초 관련 단체, 여성농업인회, 바르게살기 등을 기반으로 보폭을 넓혔다. 정 회장은 “신뢰받는 정치, 소외계층 자립기반 마련, 공정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2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다'선거구의 새누리당 출마예상자는 3명이다. 이들 가운데 1명은 공천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 누가 낙점을 받은 것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에선 지난 2009년 보궐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군의회에 입성하고, 지난 2010년 선거에서 38.39%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연종석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다.

연 의원은 증평군유도연합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기반을 다져왔다. 제3대 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도 펼쳤다.

민주당 증평협의회장과 증평연락소장을 하며 조직을 관리해 온 장재춘 회장도 출마를 결심하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증평시민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

하고, 우슈증평군협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증평군의 지방자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제도권 진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공천 방침을 밝힌 민주당 소속이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야한다. 정당 프리미엄이 없이 무소속 후보들과 차별화되지 않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각자 생존'해야 한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한 농업인 이학규 씨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 합의가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방자치에서 정당공천은 모순이라고 생각해 무소속을 선택했다”며 “군민 복지증진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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