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기초의원 가, 나선거구
증평군 기초의원 가, 나선거구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4.03.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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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 6.4지방선거


'가'선거구
전직관료, 현의원 등 경합 '예측불허'

선거구 분할·야권구도 변화 겹쳐 출마자 혼란


증평읍 신동·교동·중동·증평·대동·창동·초중리 등 7개 법정리 단위구역으로 하는 증평군 '가'선거구는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데 4명이 출사표를 던져 2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연동희(62·새누리당) 풍남레미콘 총무이사, 우종한(47·새누리당) 향기나는화원 대표, 지영섭(56·새누리당) 군의원, 황근례(54·민주당) 군의원 등이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소속이 3명이고, 민주당 소속이 1명이다.

'가'선거구는 종전의 '가'선거구가 이번에 '가'와 '나' 2개 선거구로 분할돼 출마예상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지난 2일 제3지대 신당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에 합의하면서 혼란이 더욱 가중된 상태다. 따라서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지역구 출마와 비례대표 출마를 놓고 아직도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에선 60대인 전직 관료, 50대 현의원, 전직 기업체노조위원장 출신 40대 등 3명이 나섰다. 민주당에서도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출마예상자 모두가 정당 소속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새정치연합이 신당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에 합의한 상태여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야한다. 정당 프리미엄을 버리고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당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무소속 후보와 차별화 되지 않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기호도 2번이 아닌 후순위 기호를 달고 나서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당공천을 받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따라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누가 따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2012년 6월 말 36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연동희 이사는 군의회 전문위원과 사무과장, 환경위생과장, 첨단산업추진단장, 증평읍장, 재무과장, 행정과장 등 요직을 두루거친 경험이 최대 장점이다. 그는 “풍부한 행정경험, 지역과 군민에 대한 애착심, 철저한 봉사정신 등을 바탕으로 군민의 입장에서 군민의 뜻을 행정에 반영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행정에 대한 견제와 시정조치, 군민의 숙원사업 해결, 주민갈등 및 분쟁 사항 해결 등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기초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우종한 대표는 그동안 절치부심하고 와신상담하며 준비해왔다. 지난 4년간 군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새누리당 증평연락소장으로 활동하며 당내 입지를 다져왔다. 우 대표는 “진심과 열정을 담은 일꾼이 돼 지역에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활동을 하면서 총선과 대선을 경험했고, 이 과정에서 군민들의 어려움과 바램을 정확히 읽었다”며 “군의원에 당선되면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재래시장 활성화, 군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한 정책 마련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10%가 넘는 지지로 당선됐던 지영섭 의원은 이번에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음식업증평군지부, 지역혁신센터 지역발전연구회, 삼보라이온스클럽, 장애인돕기후원회 등을 이끈 경험과 군의회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지역부흥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증평군의회 운영내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 의원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 향토음식 육성 등 주민들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했다. 지 의원은 “향토음식 육성 등을 통해 지역만의 특색을 지닌 거리 조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지난 2010년 선거 민주당 비례대표로 군의회에 입성한 황근례 의원이 나선다. 그는 현재 지역구 출마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나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공천할 경우 비례대표 출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자전거 이용률 제고, 금연 환경 조성, 입양가정 지원 등 주민들의 복지와 건강 증진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달 28일엔 한국여성정치연맹으로부터 여성정치인으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황 의원은 “그동안 여성의원으로서의 세심함을 살려 지속적인 의정연구와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여성만의 감성으로 주민 생활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선거구
2명 선출에 6명 출사표 … 경쟁 치열
새누리 3명 '신인', 3선·재선 도전자 포진


증평읍 장동·증천·내성·용강·덕상·죽리·남차·남하·율리 등 9개 법정리를 단위구역으로 하는 '나'선거구는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데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태우(50·새누리당) 양지말 대표, 연제관(67·새누리당) 곡산 연씨 증평읍화수회장, 최명호(47·새누리당) 최명호세무사사무소 대표, 장천배(55·민주당) 군의원, 박인석(51·무소속) 홍수건축설계사무소 대표, 추영우(51·무소속) 전 증평참여연대 수석대표 등이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3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이 1명, 무소속이 2명이다.

새누리당에선 40·50·60대 정치신인들이 나섰다. 이들 세 사람 가운데 누가 당의 낙점을 받을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다. 반면에 민주당의 경우 새정치연합과 신당창당을 합의하면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천명한 상태여서 증평군 '나' 선거구 역시 새누리당 후보와 비새누리당 후보 간 한 판 대결이 점쳐지고 있다.

안동김씨종친회, 증평군해병전우회, 뉴증평라이온스, 증평군귀농·귀촌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 활동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김태우 대표는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새얼굴인 만큼 한 걸음이라도 더 뛰어다닐 생각”이라며 “주민들에게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바르게살기증평군협의회장과 농촌지도자증평군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연제관 회장은 그라운드골프증평군협의회 사무장, 곡산연씨 증평읍화수회장 등을 맡아 활동 중이다. 그는 “과거와 미래의 교차점에 있는 연륜을 바탕으로 군의원에 도전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명호 대표는 증평JC 회장을 역임하고 증평야구연합회장, 증평문화원 이사, 세명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명호 대표는 세무·회계전문가다. 그는 “작은 지방자치단체지만 발전할 여지가 충분한 증평군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의원이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재선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장천배 의원은 당내 의견 조율을 거쳐 자신의 출신지역이 속한 '나'선거구로 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항상 주민과 함께하며 나눔을 전하는 의정활동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갖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에 합의함에 따라 정당 프리미엄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어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 새정치연합에 입당해 기초단체장선거 출마까지 염두에 두었던 박인석 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이 결정됨에 따라 군의원 선거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군의회 초대 부의장과 2대 의원을 역임했던 박 대표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4위와 근소한 표 차이로 낙선해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3선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작지만 강한 증평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야당 입당을 고려하던 추영우 전 대표도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했다. 추 전 대표는 최근까지 '가'·'나'선거구를 저울질 하다 고심 끝에 '나'선거구 출마를 결정했다. 추 전 대표는 “경제학 전공자로서 지난 20년간 지역경제를 위해, 사회복지사로서 지역복지를 위해, 문학예술인으로서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이제는 제도권에서 역량을 펼쳐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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