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충북도연맹, 사리면 백마권역에서 통일벼베기 행사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회원 등이 지난달 31일 괴산군 사리면 백마권역에서 통일벼베기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봄 '통일 논'이라고 이름 지은 이 논에 함께 모내기를 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북 농민 간 교류에 물꼬를 트려는 마음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통일기원제를 조촐하게 지낸 뒤 벼 베기를 시작했다. 1시간 남짓한 작업이 끝나자 2t 정도의 벼가 쌓였다.
이들이 올 한해 함께 땀을 흘린 것은 북쪽 농민들에게 전달할 트랙터 때문이다. 이들은 쌀 8t 정도를 생산한 뒤 5㎏ 단위로 포장해 1600 부대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다. 1억3000만원 정도를 모아야 목표한 트랙터 3대를 살 수 있다.
충북 뿐만이 아니다. 전농은 트랙터 100대를 사서 북녘에 건네려고 시민사회단체 등과 통일농기계운동본부를 꾸리고 통일벼베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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