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선거 ‘점입가경’
괴산군수선거 ‘점입가경’
  • 신도성
  • 승인 2018.06.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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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영 · 송인헌 · 임회무 · 박동영 후보 도전 '4파전'
나용찬 전 군수 중도낙마 '무주공산'…'박빙승부 예상'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한 후보 4인이 방송토론회를 마치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한 후보 4인이 방송토론회를 마치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괴산군수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도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나용찬 전 군수의 중도낙마로 '무주공산'.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괴산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차영(56·전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자유한국당 송인헌(61·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 무소속 임회무(59·전 충북도의회 의원), 무소속 박동영(63·전 청주지검 검찰수사관) 씨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가 예상되던 김춘묵 씨는 뜻을 접었다.

괴산군은 역대 민선 군수가 모두 사법처리 되어 유권자들이 선거에 염증을 느끼는 곳이다. 또 보수성향이 짙지만 최근 내리 4번의 무소속 군수를 내는 등 정당의 힘이 미치지 않기로 유명한 고장이다.

나용찬 군수의 하차는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지난해 보궐선거 때 그를 지지한 유권자를 흡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은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지역의 당면과제인 인구 늘리기, 지역경제 활성화, 유기농 기반의 농업경쟁력 강화, 관광산업 진흥, 귀농귀촌인 적극 유치 등으로 대동소이하다.
이는 괴산군이 인구 노령화가 심각한 곳인데다 전형적인 농업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차영 후보는 참신함과 경제통을 내세우며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감물면 출신으로 중학교 때 청주로 나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직에 몸담았다.
그는 "단체장은 정부, 충북도와 협력 채널을 가동해 재원을 끌어올 역량이 중요하다"며 집권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송인헌 후보는 소수면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고향에서 다녔다. 괴산군청, 충북도청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지난 선거 차순위 득표자로서 인지도가 높은 게 강점이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선거기간 580개 자연부락 곳곳을 다녔다“며 "누구보다 괴산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임회무 후보는 공직경험과 사회단체활동, 충북도의원 경력 등 다양한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군민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달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당을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온 것은 불신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오만함 뿐이어서 더 이상 몸을 담을 수 없게 됐다"며 “괴산군수의 흑역사를 반드시 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공무원 출신으로 법무사로 활동하는 박동영 후보는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선거펀드 모금도 1억원을 돌파했고 군민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것은 깨끗한 군수가 되어 군정을 추진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진적 선거 문화를 청산하겠다”며 "주민들께서 비방과 흑색선전이 없는 깨끗한 선거 풍토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 /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한 후보 4인이 방송토론회를 마치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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