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수 선거… 민주당·한국당 2파전 구도
증평군수 선거… 민주당·한국당 2파전 구도
  • 이재근
  • 승인 2018.04.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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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군수 탈당 하지 않는다 입장

한국당 최재옥 전 도의원 공천 확정
민주당 이달 내로 후보자 선출 예정

6·13전국동시지방선거의 증평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와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자간 양자대결로 치러질 양상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김인식 예비역 육군 대령, 박석규 군의원, 연기복 전 두리하나봉사회장, 최재옥 전 충북도의원 등 자당 증평군수 출마 예정자 4명에 대해 경선을 실시해 최 전 의원을 후보자로 선출했다. 경선은 당원 50%, 일반국민 50% 비율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이번 주 안으로 정확한 경선방법 등을 정한 후 지난달 28일까지 공천 신청을 마친 유명호 전 증평군수와 홍성열 현 증평군수 등 2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벌여 이달까지 공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경선을 통해 선출된 예비후보자가 한국당 소속 최 전 도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그동안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선거활동을 해오던 김규환 전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이현재 전 청주MBC보도국장은 지난 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실시된 복수신청 후보자 3차 면접심사에 참여하지 않아 공천후보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이사장과 이 전 보도국장은 무소속으로의 출마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증평선관위에는 아직 예비후보자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홍 군수가 출마선언 당시 입당한지 얼마 되지 않는 출마 예정자들이 경선을 운운하는 것과 정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을 미루어, 홍 군수가 무소속 및 타 정당 소속으로 출마할지의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하지만 홍 군수는 지난 2014년 선거당시 새누리당 승리를 위해 앞장선 유명호 전 증평군수가 민주당에 입당한 것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이고, 지난 8년 동안 당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정당이 반듯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탈당은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증평군수 선거는 한국당 소속 최재옥 전 도의원과 민주당 소속 공천자의 양자 간 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홍 군수는 “오랫동안 당에 몸담으며 충성해온 사람과 새누리당에 소속돼 민주당에 맞선 적이 있고 입당 한지도 얼마 되지 않는 예비후보자를 놓고 경선을 벌인다면 당의 정체성도 많이 흐려지고 군민들이 우리 민주당을 어떤 시각으로 볼지 걱정 된다”며 “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명호 전 증평군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증평군의 승격에 도움을 줘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은혜를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증평군의 지역발전과 경기를 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떠한 결과든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만약 군수에 당선되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금까지 김규환 이사장과 홍성열 증평군수 2명만 출마선언을 마쳤고, 유명호 전 군수와 이현재 전 보도국장은 아직까지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뒤로 미루고 있다.

한국당의 경우는 지난달 29일 출마예정자 4명이 합동출마선언을 통해 “경선을 실시해 선출되는 후보자를 나머지 출마 예정자들이 적극 지원 하겠다”며 깨끗한 선거를 약속했다.

이에 더해 박석규 의원의 경우 최 전 도의원의 캠프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도와줄 마음이 있다고 밝혔고, 연 전 회장과 김 예비역 대령은 본인의 전략이 후보자와 다를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어 옆에서 여러 각도로 지원하다 요청이 오면 최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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