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보선 한국당·민주당 공천 경합 가열
괴산군수 보선 한국당·민주당 공천 경합 가열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17.03.02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공천 접수 마감 … 송인헌·임회무 씨 신청
후보 등록일 코 앞인데 민주당 아직 경선일정 없어

괴산군수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누가 환호성을 올릴지 시선을 끌고 있다.

괴산군수 보선에 더불어민주당 출마예정자가 3명이고 자유한국당은 2명이다. 괴산이란 보수성향의 지역에서 야당에 이렇게 후보가 몰린 일은 일찍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춘묵 더불어민주당 괴산군연락소장, 남무현 아이쿱생협 유기식품클러스터 추진위원장, 박세헌 청풍종합관리 대표이사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임회무 도의원과 송인헌 충청포럼 괴산지회장이 나섰다.

우선 자유한국당 임회무 도의원과 송인헌 예비후보가 지난 27일 충북도당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경합이 가열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두 후보에 대해 서류 검토와 면접 후 경선 과정을 통해 공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임회무 신청자는 음성고와 청주과학대를 졸업했으며 충북도의회 문장대온천개발저지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인헌 신청자는 괴산고와 충북보건과학대를 졸업했으며 음성군 부군수,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자유한국당은 두 신청자에 대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덕흠 국회의원도 “전략공천은 없다”며 공정한 경선을 천명한 상태다. 두 신청자도 “공관위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경선을 치르게 되면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당헌 당규에 의해 공관위가 구성됐다”며 “곧바로 공천관리위원회를 소집해 경선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선 일정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100% 국민 참여 경선, 당원 여론조사 경선, 면접 경선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28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후보 경선 방식과 일정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공천자는 내달 초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확정된다.

괴산군은 지난 총선에서 선거구가 보은 등 남부 3군과 묶이며 군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입성에 성공했으며 불과 1년 전 총선을 향해 현장을 함께 뛰었던 두 신청자가 얼마만큼 민심을 얻었는지가 경선에서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보궐선거 후보등록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 접수 공고는 물론 공천심사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아 답답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일정이나 지침 등 어떠한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수년간 지역에서 활동해온 김춘묵 예비후보는 경선이 빨리 치러지길 바라는 입장이고, 최근에 선거판에 뛰어든 남무현·박세헌 후보는 상대적으로 최대한 늦춰지길 바라는 입장이다.

이번 4·12 보궐선거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과 맞물려 있고, 탄핵 기각 또는 인용 결정에 따라 대선일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또 국회에서 '통합선거'까지 논의되고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김춘묵 예비후보는 오랜 정당 활동과 선거준비를 통한 두터운 인맥 형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남무현 아이쿱생협 유기식품크러스트 추진위원장은 아이쿱, 한살림, 농협 등 농민단체를 대변해 왔다. 박세헌 후보는 지난 1월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젊은 일꾼'을 자처하며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이들 민주당 예비주자 3명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결과 승복을 약속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3명 가운데 한 명이 민주당 공천자로 낙점될 전망이다.

선거법에 의해 경선에 참여 했던 후보는 경선에 패하면 탈당해도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행복당 등 3명의 정당 후보와 2명의 무소속 후보 등 5파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선거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